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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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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구체적인 휴가 기간과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기간을 이용해 휴가지 주변의 전통시장과 군부대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작년에는 경남 거제시장에 가서 민생투어를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정들이 있을 수 있다. 또 제복을 입은 분들, 간부급 군인을 격려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간 여름휴가를 다녀왔으며, 이 기간중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인 2일엔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을 찾았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후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들른 뒤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거제시 저도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특히 이날 낮에는 검사시절 쓰던 개인 휴대전화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임기훈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 장관과 통화한 직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해임되기도 했다. 이날은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자료가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됐다가 국방부로 회수된 날로서, 이 전화는 윤 대통령이 수사외압 의혹에 직접 개입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어 4일엔 거제의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올해도 바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요 사안으로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 검토, 제2부속실 설치, 다음달 체코 원전 순방 등이 꼽힌다. '방송 4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야당이 지난주 단독 통과시킨 법안들을 전자결재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크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정 파탄, 경제 파탄, 외교-안보 파탄으로 국민 가슴이 타들어 가는데 나 홀로 휴가 타령"이라며 "외유성 해외 순방도 국가 핑계 삼더니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의 재충전에 온 나라가 방전위기"라고 비판했다. 
 
 2023년 8월 2일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2023년 8월 2일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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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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