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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재선의원 8명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기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질서있는 해체"라고 주장했다.
ⓒ 임효준

5월, 대통합의 물꼬를 틀기 위한 정치권의 필사적인 움직임 속에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이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재선의원 8인은 7일 "중도개혁이 시대정신이며, 통합이 승리로 가는 길"이라며 "현 시기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질서있는 해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김영춘·송영길·오영식·임종석·정장선·문석호·안영근 의원 등 총 8명의 재선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분열주의를 극복하고 제3지대 통합의 광장을 마련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5월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2·14 전당대회 이후 열린우리당의 존재이유는 당사수가 아니라 대통합신당"이라면서 열린우리당 사수론에 대해 "대통합 반대 조직화될 것이며 중도개혁세력의 분열에 의한 대선참패와 총선공멸을 초래하는 종파주의에 다름아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사수론과 중심론, 기득권을 포기하고 나선다면 제 정치세력과 시민 전문가 그룹, 그리고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모여 중도개혁 통합신당 창당과 오픈 프라이머리로 속도감 있게 나갈 수 있다'며 "제3지대는 통합의 광장"임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평소 당정분리 원칙을 강조했고 이미 당을 떠난 만큼 정당과 선거의 문제에 관해서는 개입을 자제해주길 요구한다"며 "대통합신당이 열린우리당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가치요 원칙"이라며 확실한 각을 세웠다.

당 사수론과 관련해선 "열린우리당의 창당이념과 가치를 계승하는 통합이 아니면 곧 지역주의라고 몰아붙인다"며 "이러한 논리는 지독한 오만이고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이념과 지향이 같은 지지층을 사분오열 시킨 채, 대책 없는 사수론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이기주의일 뿐"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대선승리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민주당 또한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일 수 없다"며 "정치세력의 가치는 곧 미래가치다. 한국정치의 균형과 일류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중도개혁 대통합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치열한 논쟁과 정치적 결단이 없이는 민주당의 가치 역시 범개혁 진영의 공멸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현명한 판단과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또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해서도 "제3지대 통합신당은 두 분이 앞장서서 개척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면서 "말을 아껴주시기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통합의 광장이 마련된 이후에도 입장을 밝혀도 늦지 않을 것"이라면서 "안팎에서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치적 입장을 배려하는 조화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춘#김부겸#문석호#송영길#안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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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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