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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불탄 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종 군의 집 내부. 아버지를 구해낸 당시를 떠오르게 한다.
ⓒ 임현철
지난 5월 8일 어버이 날, 화재 속에서 아버지를 구하다 전신화상을 입은 장수종(여수 화양중학교 3학년) 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그러나 1억여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미진해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장수종 군의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지난 달 29일 있었던 ‘천안 경우네집’에 이어 3차 ‘사랑의 집짓기’를 여수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집짓기가 결정되더라도 땅이 없어 무산이 우려된다.

아침편지 박진희 실장은 “3차 사랑의 집짓기는 6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결정될 것이다”면서 “현재 여수 은현교회에서 건축 재료비로 2천만 원을 후원하겠다고 나섰으나, 땅이 없어 고민이며, 규정상 땅이 있어야 하는 관계로 뜻있는 독지가의 땅 희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강남의 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 중인 장수종 군의 상태에 대해 누나 장미라 씨는 “4차례 수술로 예전보다 좋아진 상태이나 여전히 폐는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팔, 다리, 등, 허리 등 4~5 차례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미라 씨는 “장수종 군이 불길 속에서 구해낸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모르는 상태에서 아버지가 빨리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병원에 사람들이 찾아와 따뜻한 위로와 함께 3만원에서 5만원을 주고 가신 분들도 있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장수종 군 돕기 모금을 관장하고 있는 여수시 화양면사무소에 따르면 모금금액은 여수의 각 학교에서 모금된 2,400여만원을 포함해 총 7,770여 만원. 장수종 군 돕기 모금행렬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LG화학, 태진종합건설, 여수시, 여수시의회, 롯데건설, 화양면 이장단 등 각종 단체와 개인이 참여했다.

▲ 장수종 군의 해맑은 모습.
ⓒ 화양중학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 U포터와 미디어 다음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장수종, #화상, #아버지, #사랑의 집짓기,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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