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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꽃 박람회가 펼쳐지고 있는 엑스코 전시관
ⓒ 김용한
▲ 압화를 구경하고 있는 한 시민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지난 16일 제17회 우리꽃 박람회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대구엑스코 제1전시관을 찾았다. 이번 박람회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자생식물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대부분의 전시가 서울 중심에서 이뤄지던 행사라서 그런지 지방에서 펼쳐진 우리 꽃 전시회에는 많은 꽃 애호가들과 사진취미 시민들과 사진작가,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꼬마들 숲에는 새들과 개구리가 뛰어논다. 한 어린 꼬마가 새의 모습에 신기해 하고 있다.
ⓒ 김용한
비교적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400~500에 이르는 자생식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를 하는 행사라서 원예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는 볼거리인 셈.

지난 15일 개막한 우리 꽃 박람회에는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를 주제로 만들어 놓은 정원)와 수생식물 동산, 양치식물의 ‘주제관’과 꽃과 잎을 말려서 만든 압화관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한국에 분포하는 야생식물들을 주제로 한 사진관, 자생식물을 작품화 한 자생식물관, 재선충으로 죽어가는 소나무를 살리자는 의미의 소나무 염원동산 등이 소개되고 있다.

▲ 소매물도를 옮겨놓은 듯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모습
ⓒ 김용한
또 다른 꽃 전시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는 소매물도와 등대를 마치 옮겨 놓은 듯 했고 또 다른 작품인 울산바위 꽃동산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부모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어린 꼬마들에게는 중앙에 마련된 온대성식물과 꼬마들 세상이 단연 인기가 높다.

한국자생식물협회 김영근 회장은 “나팔꽃, 봉선화가 우리나라 꽃인 줄 아시나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토종의 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라고 강조하였다.

김 회장은 “식물은 국가자원이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 효과의 장이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마음에 풍요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또 그는 “선진화가 될수록 꽃 전시회가 많이 개최하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꽃이 생활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고 당부했다.

꽃을 관람하러 온 시민들은 저마다 가져온 카메라, 카메라 폰으로 우리의 자생식물과 꽃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고 부모들은 꽃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 "엄마, 저 식물이 뭐야?" 궁금하겠죠. 어린 꼬마가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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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육상경기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식물조형물
ⓒ 김용한
압화 작품(여름의 향연) 전시에 참여한 박후남 교수(선린대학 플라워디자인과)는 “압화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인기가 높다”고 설명하면서 “누구나 꽃을 좋아하고 관심(기법, 기술터득)만 가지면 금방 압화에 입문할 수 있다”고 안내해 주었다.

사진촬영에 몰입하고 있는 한 중년 부인 전월희(산격동)씨는 이번 꽃 박람회에 대해 “일반 시중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한 곳에서 여러 가지의 자생식물과 토종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지묘동에서 왔다고 말한 박민호씨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자생식물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서 “디스플레이를 할 때 꽃의 분포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번 우리 꽃 박람회는 오는 24일까지 대구엑스코(http://www.excodaegu.co.kr/) 제1전시관(1층)에서 펼쳐지며 개최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덧붙이는 글 | <행사안내>
○ 행사명 : 제17회 우리꽃박람회(우리꽃 파라다이스)
○ 개최기간 : 2007. 06. 15 ~ 2007. 06. 24 / 10일간
○ 개최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료 
    - 대인 : 3,000원(단체:2,400원) 소인 : 2,000원(단체:1,600원)
    - 단체는 30인 이상시 적용, 소인은 초등학교 이하
    - EXCO 웹회원 20% 할인


태그:#압화, #수생식물, #양치식물, #한국자생식물협회, #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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