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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 협상을 위한 '8인회의'가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열린우리당 배제·의원 개인참여' 원칙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거부로 사실상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정세균 당의장은 25일 "배제론이 철회되지 않는 어떠한 제안도 적절한 제안이 아니다"며 "모두가 주도권, 기득권을 버리고 똑같은 입장에서 대화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고 우리가 갖춰야 될 자세"라고 주장했다.

또 "8인 연석회의를 이야기하면서 소통합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혼란스럽고 무슨 이야기인지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반박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논의는 제정파나 대통합 대상들이 대등한 자격을 가지고 기득권이나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으면서 정말 대통합을 위해서 함께 하고자하는 진정성을 갖고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그런 대통합만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대변인 또한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등한 자격으로, 배제론과 같은 조건 없이 소통합을 중단 또는 유보한다면 8인 회의에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8인 회의와 대통합 추진에 있어서 진정성을 더하려면 현재 진행 중인 소통합 추진이 중단 또는 유보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소통합을 추진하면서 대통합을 추진하는 상호모순이 없어질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불참결정에 대해 당 차원에서 참석이나 불참을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일축했다.

양 의원은 "의원들 중 당적을 보유한 채 개인자격으로 허용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과 통합신당과의 통합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급한 통합논의에서 최대 걸림돌은 열린우리당이며 열린우리당 지도부"라면서 "침몰하는 열린우리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해체를 해야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합파와 소통합파가 '범여권 연석회의'를 논의는 했으나 동상이몽의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결국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분 싸움', '주도권 다툼'"이라고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소통합이든 연석회의든 대통합이든 여권은 협상 내용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억지로 짜 맞춰서 눈속임으로 국민을 기만해서 또다시 정권을 찬탈할 기도를 중지하고, 국정실패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심판 받는게 떳떳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태그:#정세균, #양형일,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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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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