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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되며 날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천안흥타령축제(10월 3일~7일)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전반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매년 참가팀이 증가하며 메이저급 축제로 발전해온 흥타령축제는 올해도 지난해의 참가팀 기록을 경신했다.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춤경연에는 지난해 176팀 3629명에 비해 19팀 946명이 늘어나 총 195팀 4575명이 참가하게 된다. 특히, 기존 학생부·일반부·흥타령부에 외국인부를 신설하고 외국인 참가팀도 8팀에서 15팀으로 늘어나 세계적인 축제의 면모를 갖출 기반이 마련됐다. 춤경연 외에도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5종에서 7종으로 확대했다.
또, 수상팀과 시상금 총액도 지난해 37팀 9010만원에서 43팀 1억500만원으로 1490만원이 늘어났다.


거리퍼레이드 역시 지난해 40종 1491명보다 583명이 늘어나 44종에 2074명이 참가해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올해 거리퍼레이드는 경연 방식을 확대하고, 외국인 민속춤 등 볼거리를 늘렸으며, 시민 참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퍼레이드 구간은 지난해보다 짧아진 1.8km 구간으로 천안농고에서 출발해 천안역-복자여고-아라리오 광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천안시청 안동순 문화축제팀장은 "당초 문화동 구 시청사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참가 인원에 비해 출발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천안농고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레이드 행렬에는 지역 특산물 콘셉트 카와 궁중행렬 등 볼거리를 풍성하게 기획했고, 광덕 호두 등 지역 특산물도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거리퍼레이드 경연 참가자들은 천안역 앞, 복자여고 앞 등 지정된 8개소의 경연장소에서 준비해 온 음악에 맞춰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외국인부 신설로 이국적 볼거리 확충, 다양한 부대행사로 시민참여 기다려

부대행사 역시 지난해 8종에서 흥타령댄스 영화제, 춤 Body 표현 영상제 등 5종을 추가해 폭넓은 참여를 모색하기로 했다. 천안아시아 도시댄스는 예선전을 10월 3일 서울 동대문 패션아트홀에서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흥타령댄스 영화제'는 축제기간인 10월3일~7일까지 삼거리공원 주무대와 야우리시네마에서 8회에 걸쳐 상영된다. 축제 방문객과 경연팀, 참여단체 등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스텝업'과 '훌라걸스' 등 춤과 관련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춤 Body 표현 영상제 역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10월4일~6일까지 삼거리공원 자유무대 주변 3개소에 스크린을 설치해 총 15작품을 상영하게 된다.


축제 첫날인 10월3일 오후 6시부터 4시간에 걸쳐 진행될 개막식은 천안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석가장시·문등시와 미국 비버턴시 예술단 공연을 비롯해 일본 다카마츠시 예술단 공연, 쌈바춤 공연과 함께 시립무용단이 한국무용을 선보여 세계의 춤과 한국의 춤이 한데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말미에는 다함께 흥타령춤을 추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단원의 막을 알리는 폐막식은 10월7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지는 부문별 춤경연 결선에 이어 저녁 7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부문별 결선 외에도 도시댄스 국제 친선배틀과 외국게스트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고, 다함께 어울리는 춤 한마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밖에도 춤역사관과 댄스 체험관을 비롯해 세계음식문화 체험, 건강정보관 등 총 37종의 체험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천안, #흥타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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