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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온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이채위 조직국장, 김학근 이랜드노조 울산분회장이 경찰에 연행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하 본부장 등은 18일 오후 6시경 홈에버 울산점 앞 천막농성장에서 울산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 의해 연행되었다. 하 본부장 등은 당시 천막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식사 도중 사복경찰관과 전투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저녁 홈에버 울산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울산중부서로 이동해 하 본부장 등의 면담을 요청했다. 경찰이 이들의 진입을 막으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충돌로 2명이 부상을 입고 4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가 풀려났다고 밝혔다. 울산본부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대표들이 19일 새벽 1시30분경 하 본부장 등을 면회했다"고 밝혔다.

 

울산본부는 19일 오전 홈에버 울산점 앞 천막농성장에서 긴급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앞으로 '이랜드노조 탄압과 폭력연행 규탄' 집회 등을 계속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하 본부장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홈에버 울산점에서 규탄집회를 벌이며 매장을 봉쇄하고, 점포를 점거하는 등 홈에버 측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홈에버 울산점은 이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이 출석요구를 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부영 본부장 등 식사 도중 연행

 

 

 


태그:#이랜드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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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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