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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이 25일 BBK주가조작 의혹 관련 맹폭격에 나섰다.


주가 조작에 활용한 펀드인 'MAF'펀드의 실질적 지배주가 이명박 후보라며 이 후보 사진이 박힌 'MAF' 펀드 브로셔를 제출하는 한편 자금세탁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신당 서혜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MAF 펀드와 이 후보가 무관하고 이 후보가 공동대표로 있던 LK이뱅크가 단순히 펀드에 가입했을 뿐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상 LK이뱅크가 MAF를 지배했다"며 펀드 판매 브로셔를 증거로 제시했다.


김경준씨가 제출한 소장에서 발취한 것으로 알려진 이 브로셔는 '고객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회사 설명이 담겨있고 또다른 면에는 'MAF' 펀드에 대한 상품 설명이 적혀 있다.


브로셔 날짜는 2000년 10월로 돼 있고 하단에 대표이사 회장 이명박과 대표이사 사장 김경준 이름이 적혀있다. 특히 'MAF' 펀드 상품 설명 브로셔에는 이 후보와 김 씨의 사진이 나란히 담겨 있다.


서 의원은 또 미국 정부가 김씨의 재산몰수 소승을 진행하며 법원에 제출한 'BBK를 둘러싼 현금 흐름에 대한 금융전문가 분석 자료'를 근거로 BBK와 LK이뱅크, MAF 펀드 등은 전형적인 돈세탁 구조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정봉주 의원은 "그간 이 후보가 BBK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BBK에 투자했던 코스닥 등록기업 심텍이 투자금중 일부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이 후보 부도상에 대해 가압류 소송을 접수시키는데 법원이 보완 제출을 요구한 뒤 인용한다"면서 "법원이 요구한 내용은 BBK와 이 후보관계를 증명하라는 것이었고 법원이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 후보가 BBK에 대해 법률적 지위를 갖고 있음을 법원이 인정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심텍측이 추가로 제출한 보완 서류의 경우 법원에서는 폐기했다고 해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검찰이나 심택측은 아직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 후보가 소유한 LK이뱅크와 BBK를 소유했다는 사실을 밝힐 결정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BBK에만 목을 메는 신당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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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조년, #서혜석, #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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