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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탈당?, 천기가 돼서 말씀드리기가 ...."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정치권에 아주 큰 변화가 곧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해 정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올바르게 나라의 미래를 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가야 한다는 이런 뜻을 가지신 분들은 모두 다 저와 같이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뜻이 모일 때는 정말 폭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 변화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회창 후보 캠프 쪽으로 온다든지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나?'라는 질문에 그는 “ 그 부분은 ‘천기’가 돼서 제가 말씀 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범여권 후보들이 단일화되고 지지도가 높아질 경우, 보수세력 후보단일화에 동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 이번 대선에서 범여권 지지도가 높아져 보수세력이 위험해지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해 자신의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다만 검찰에 바라기는 진정으로 역사와 시대에 부끄럽지 않는 검찰의 명예를 위해서도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서 국민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공정 수사와  철저한 진상 공개를  검찰에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출마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후보는 “ 얼굴만 바뀌면 정권교체인가? 집권층에서 야당으로 정권만 바뀌면 정권교체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그것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아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명박 후보에게선) 도저히 새로운 시대를 열 그런 지도력과 정권교체를 바랄 수 없다”며 이명박 후보의 국가 지도자로서의 문제점을 강하게 문제삼았다.

 

그는 “흔히 경제만 잘하면 된다, (대기업)사장을 했으면 (국가)경제를 잘 할 수 있다고,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그 말이 아주 틀려먹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천민자본주의다”라며 직설적인 표현을 써가며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국가경제는 절대 경제 하나만 서 있지 않다. 첫째 시장룰 위에 서 있고 그 시장 자체가 나라의 기반위에 서 있다. 법과 원칙에 의해 유지되는 그 위에 서있다”며 거듭 법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마땅히 북핵문제를 제기하고, 핵폐기 결단을 촉구했어야 했다”며, “정상회담을 지금처럼 한다면 정상회담 정례화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파트값 폭등으로 올해 크게 증가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념적이고 색깔론적인 동기가 있는 종부세는 집값안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종부세를 폐지하지 말고 불합리한 부분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사형제는 종국적으로 마땅히 폐지돼야 하지만, 사회방위를 위해 최소한 극한적인 것도 필요하다”며, “당장 폐지하기보다는 사회방위와 개인 인권간의 균형점을 생각하면서 국민의사를 모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이회창 ,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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