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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6일, 마지막 휴일을 맞아 각 정당이 40% 가까운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국 격전지 중 한 곳인 안양갑 선거구도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거리 유세전을 뜨겁게 벌였다. 

 

특히 안양 동안갑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와 이석현 통합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3.6%p 지지율차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 그 뒤를 안양지역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친박연대 후보인 박원용 후보가 박근혜 지지론과 토박이들의 뒷심을 내세우며 쫓고 있다.

 

선거 판세가 이석현 통합민주당 후보와 최종찬 한나라당 후보간 맞대결로 치닫는 가운데  박원용 친박연대 후보는 6일 오후 4시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사거리에서 선거유세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가 찾아 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서청원 대표는 지원 연설에서 "한나라당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표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낙하산 후보, 철새 후보를 찍지 말고 박원용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 안양시민들이 안양에서 태어나고 일해온 박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의 지원유세전이 펼쳐진 범계역 사거리는 평소와 달리 휴일을 맞아 거리를 지나는 일반 시민들 모습이 한산했으나 안양 최대의 친목단체인 새안양회 회원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박원용' '서청원'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안양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30년 동안 보건·의료 및 구청장으로서의 공직생활과 타 후보를 앞서는 마당발과 끈끈한 인맥이 장점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역 출신 인물을 지역민들이 선택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언론에서 지역민들의 여론을 크게 반영하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유권자들이 당의 지지도만 믿고 지역연고도 없이 출마하고 선거철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후보에 대해 심판하는 기회가 되도록 남은 시간과 정열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며 유권자들의 표심이 거대 여야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당초 안양 동안갑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박원용 친박연대 후보가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표를 얼마나 잠식하고 10%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 33.9%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송한 선거공보가 지난 4일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면서 그동안 어느 후보,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를 두고 고심했던 각 후보들은 표심 향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널뛰기 식으로 들쭉날쭉 제각각이던 언론 매체 여론조사 마저 지난 3일부터 공개가 차단되면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선두가 뒤바뀌고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초조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가지면서 선거 막판 표심잡기를 위해 올인하는 듯한 양상이다.


태그:#안양, #동안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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