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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에서 계속해서 산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두산중 소속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5월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6일 오후 2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55분경 단조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카고크레인 기사 김아무개(49)씨가 산재를 당해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김씨는 크레인을 이용해 공사 현장의 철근을 이동하던 중 좌석 밑의 데크가 부러져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곧바로 마산 삼성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27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의식이 없다.

 

두산중 크랭크공장에서는 26일 오후 8시 50분경 서아무개씨가 지하 비트(웅덩이)에서 올라오던 중 미끄러져 추락했다. 그는 목과 허리, 갈비뼈 등을 다쳐 현재 창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은 두산중 단조공장 증축공사현장에 대해 안전점검과 작업중지명령 조치를 했다. 창원지청 근로감독관은 "크레인 작업하다 볼트가 파손되면서 크레인이 넘어진 것"이라며 "현장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 조치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명령을 한 상태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두산중지회는 27일 발행한 <임단협 속보>를 통해 "중대재해 또 발생"이라고 밝혔다. 노조 지회는 "작년 12월과 올해 3월, 5월에도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 지회는 "현장의 높은 노동강도로 작업자간의 애정이 결핍되고 경쟁과 실적 위주의 억압되고 통제된 근무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현상으로 판단된다"며 "그룹이란 실체와 법적권한도 없는 신분이 불명확한 자들이 원론적인 입장만 가지고, 처벌위주·성과위주의 그룹감사로 현장 분위기를 냉각시켜 공장 전체 작업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

 

또 노조 지회는 "이번 사고 역시 회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사고다"면서 "회사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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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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