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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은 17일 오후3시, 국회 정론관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최시중씨 탄핵 소추 촉구 서명' 명단을 밝혔다.

 

6월 13일부터 시작된 서명에는 오프라인 4827명, 온라인 6만418명 등 총 6만5245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미디어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 등 야 4당에게 서명 용지를 전달하고 최시중씨 탄핵 소추를 촉구했다.

 

문효선 미디어행동 집행위원장은 "어제 있은 방통심의위의 <PD수첩> '사과' 명령과 KBS <뉴스9>의 '주의' 조치, 오늘 날치기 선임된 YTN 사장 등 일련의 방송장악 시리즈의 정점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있다. 이를 우려해 내정부터 반대해 왔다. 반드시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도 "일련의 방송장악 음모와 더불어 통신도 장악하려 하고 있다. 방통심의위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 글 삭제 지시 등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도 말살하려 하고 있다. 여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과 통신 장악의 수장은 최시중"이라며 국회의 탄핵을 촉구하였다.

 

 

미디어행동은 '18대 국회는 최시중씨를 탄핵하라'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21세기 한국 사회를 '개발독재 마인드'로 통치하려드는 이명박 정부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이는 여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는 지난 수십 년간 어렵사리 일궈온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 운동을 벌이는 누리꾼들에 대한 탄압, KBS 정연주 사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특별감사와 이사회 장악 시도, 방통심의위를 통한 MBC <PD수첩> 중징계와 검찰 수사, YTN을 비롯한 언론사 사장 및 언론유관 기관장 낙하산 인사 등"에서 "방송통신위와 방송통신심의위는 '방송통제위원회' '여론통제위원회'로 전락했으며, 방송통신위의 수장 최시중씨는 정권의 여론통제, 방송장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KBS 김금수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종용하는가 하면, '방통심의위가 만들어져 광우병 보도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노골적인 언론통제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광우병 정국'에서 시국타개책을 논의하는 청와대 6인 대책회의에 참석함으로써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독재회귀를 꿈꾸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통제에 반대하는 모든 야당,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 여당의 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따라 최시중씨 탄핵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디어행동은 민주당 원혜영 원내 대표와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본부 소속 의원인 천정배, 최문순, 김재윤 의원 등과 면담, 최시중 탄핵 촉구 서명 명단을 전달하고 야당이 함께 동조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탄핵할 것을 요구하였다.

 

원혜영 원내 대표는 "민주당언론장악저지본부와 논의해 처리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부대표도 야당과 공조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하였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좀더 대중들에게 최시중 방통위원장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을 미디어행동에게 주문하고, 최시중 방통위원장 탄핵을 검토할 것을 약속하였다.   

덧붙이는 글 | 임순혜 기자는 미디어기독연대 집행위원장으로 미디어행동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태그:#최시중, #언론장악저지, #위기의 언론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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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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