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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호 기자] 한나라당 유한열 상임고문의 국방부 납품청탁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광준)는 13일 국방부가 납품업체를 최종 선정하기 직전 유 고문이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 위원을 조만간 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방부가 납품업체를 선정하기 직전에 유 고문과 공 위원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 위원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공 위원이 유 고문의 부탁을 받고 보좌관에게 국방부를 찾아가도록 지시하는 등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공 위원을 소환해 국방부에 로비를 벌였는지, 청탁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갔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고문에게 대한전자통신 대표 이모씨를 소개해주고 이씨로부터 5억5000만원을 받아 유 고문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정책특별보좌역 김모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전담팀을 꾸려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유 고문 체포 직후 김씨 등 3명 모두 잠적해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관 여러 명으로 체포전담팀을 꾸려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고문은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억여원 수수 의혹에 대해 "업체를 소개해 준 한씨가 자기 돈이라고 했으나 뭔가 이상해 받은 돈을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돌려줬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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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유한열, #공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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