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LS그룹이 LS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군포공장을 매각하거나 개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하고 현재 군포시에 지구단위개발계획을 제출하여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포시가 이에 대하여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LS전선 군포공장은 2005년 트랙터공장 생산라인 설비 이전을 시작으로 단조, 냉동 공조기, 사출기계, 특수사업인 방산용 괘도부품 등의 생산 설비와 사업본부를 전북 완주공장으로 지난 2007년 이전함에 따라 23년만에 군포공장 시대를 마감한 대규모 부지다.

 

LS는 앞서 지난해 12월 12일 전자공시를 통해 "군포공장 부지의 매각을 추진중에 있으며 매각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진척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해 진행사항을 6개월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어 2008년 6월 11일 군포공장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서는 "군포부지 개발을 위한 주민제안(지구단위개발계획)을 군포시에 제출한 상태로 현재 군포시가 검토중에 있으며 상호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6개월내에 재 공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LS는 현재 LS전선 군포공장 24만1천여㎡ 부지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신청을 군포시에 제출해 처리여부가 관심이다. 이는 유한양행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에 이은 것으로, 결과에 따라 구 공업지역의 정비방식에 중요한 틀을 형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4만1천여㎡(8만여평)에 달하는 군포공장 매각을 놓고 LS전선이 2002년 한국토지공사와 벌인 가격 평가 협상이 결렬되고 당시 김윤주 시장이 용도변경에 반대하며 2008년까지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바 있어 특혜 시비도 만만치 않다.

 

군포시는 당동, 당정동, 금정동 일원 공업지역 261만3천여㎡를 2020년까지 첨단산업단지로 재정비한다는 도시계획안을 마련했으나 도심지 지가상승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 이전 대상공장의 대체부지 마련 등 사업방식이나 시행자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포시 관내 구 공업지역의 상당 면적을 차지하는 유한양행 부지(21만2천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추진에 이어 LS그룹이 LS전선 부지(24만1천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신청을 냄에 따라 사업추진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공업지역 재정비는 소규모 아파트형 공장만 난무하는 형태가 돼 향후 공업지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재정비 사업방식을 토지에 대한 수용, 환지, 혼용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업시행자나 구역별 토지주 등과 협의, 합리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재영 군포시장은 지난 2007년 6월 취임 1주년 맞아 미래 청사진으로 5대 시정방침을 발표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정동 공업지역일대 및 LS전선 부지에 최첨단 벤처밸리를 조성해 미래 지식산업도시로의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70~80년대 국가 경제발전 원동력이던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에는 전북 완주로 이전한 LS전선 부지 25만6583㎡를 비롯 유한양행 부지 일원 21만2100㎡ 등 대규모 굴뚝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어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시설 서비스 성장산업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군포시는 유한양행 및 LS전선부지 일원 46만8683㎡에 대해 공업지역 뉴타운을 구상하고 지구단위 계획수립 용역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계획수립용역을 통해 세부적 활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을 추진하여 왔다.

 

특히 LS전선 군포공장 일대는 금정역세권 개발과 연계된다는 점 뿐 아니라 건교부 공업지역대체지정 요건 완화 정책으로 향후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될 수도 있어 그동안 건설업계가 눈독을 들여와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군포, #LS전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