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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테니스 항모 전단을 비롯한 미 증원군이 투입되는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이 9일부터 20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된다
▲ 미 핵추진 항모 '존 스테니스' 존 스테니스 항모 전단을 비롯한 미 증원군이 투입되는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이 9일부터 20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된다
ⓒ 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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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키 리졸브(Key Resolve, 주요한 결의)-독수리(Foal Eagle) 한·미 연합 연습'이 9일 진해 항만방호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된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은 1994년부터 실시해온 연합전시증원 훈련(RSOI-Reception, Staging, Onward Movement and Integration)을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키 리졸브' 훈련은 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한반도로 전개되는 증원군을 수용하여 한국군과 통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연습이다. '키 리졸브' 훈련과 연계되어 실시되는 '독수리 연습'은 한·미 연합 군단급 야외기동훈련을 말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에는 합참, 전 작전사령부 및 합동부대, 정부 및 국방부,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 미 증원전력이 참가한다. 참가 병력규모는 한국군 2만 명과 미군 2만6천명 등 4만6천명 선이다. 훈련기간 중 한반도로 배치되는 미 증원군에는 9만6천t급 핵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CVN-74, John C Stennis)와 이지스 구축함 '채피'(DDG-90, Chaffee)를 비롯한 미 항모전단도 포함된다.

국방부는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이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경우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한미 연합군 사령부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며, "북한의 기습공격에 맞서 한국군과 미군이 힘을 합쳐 이를 격퇴한다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훈련에 대해 북한 당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대남공식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에서 "군사훈련 기간 중 북한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한국 민간 항공기들의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8일에는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인민군에게 만반의 전투준비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진보적 시민단체들도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김종일 사무처장은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은 북한 정권 제거, 북한군 궤멸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작전계획 5027에 진행되는 훈련으로, 과거 이승만 정권의 북진통일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태그:#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 #존 스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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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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