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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나 페인트 혹은 물에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왕관 모양을 만든 사진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런 사진 한 장 찍고 싶다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아직 제겐 왕관 모양의 물방울 사진을 담는 행운이 오진 않았지만 머지않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이 '물방울 이야기'가 올라간 이후 문의를 해오셨습니다. 사실 간단한데 그 간단한 것도 어렵게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물방울 사진을 담는 간단한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셔터우선모드(Tv)로 200-250정도, 광원이 확보되면 그 이상도 좋을 것입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셔텨스피드가 빨라야 합니다. 셔터속도 1/200초 정도부터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광원확보가 필수인데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면 1/1000초나 1/2000초도 가능할 것입니다.
 
2. 초점은 수동으로, 스토로브는 강제발광을 합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곳에서 대략 20Cm 정도 떨어진 곳에 삼각대를 세우고 초점을 맞추면서 셔터를 누릅니다. 정지되어 있지 않은 것이기에 어떤 모습이 포착될지는 모릅니다. 운이 좋으면 왕관사진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배경으로 다양한 것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의 붉은 배경은 촛불이랍니다.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면 뒷배경이 흐려지니까 그냥 배경지 색깔만 나오겠지요. 촛불 외에도 나뭇잎이나 기타 조명장치 등 다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물방울 사진의 매력, 의도하지 못한 단 하나의 작품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연출한 사진이지만 의도하지 못한 단 하나의 작품을 얻는 재미와 전천후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명과 물방울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단순한 물방울 사진이 아닌 작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시도해 보진 못했지만 떨어지는 물방울 아래서 공기를 쏘아서 공중에서 물방울이 변형되게 한다든지, 물방울 뒤에 있는 사물을 물방울에 맺히게 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5. ISO(감도)가 높으면 화질이 거칠어지고, 물방울 사진의 생명인 맑은 느낌이 없어집니다.
 
ISO를 높이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잘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진이 거칠어집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는 100 혹은 125 정도로 놓고 사진을 담습니다.
 
위의 다섯 가지 팁, 그것을 활용하신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물방울 사진을 담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사항은 거실이나 실내에서 작업할 경우 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거실에서 작업하다 물이 넘치는 줄도 모르고 찍다가 아내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주의사항은 단 하나, 너무 간단하죠?

#물방울사진#사진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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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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