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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방리 토석채취장 사업예정지 주변 지도
 성방리 토석채취장 사업예정지 주변 지도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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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석채취사업을 신청한 곳은 진삼개발(주)이다. 사업예정지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 산69-1번지 일원 8만3428㎡이다. 지난해 실시설계에 들어간 뒤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주민공람과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6월에 경남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친 뒤 8월에 사업허가가 나면 9월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게 사업신청인의 계획이다. 또 공사에 들어가면 10년 동안 105만8360㎥의 석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토석채취장 사업예정지는 생태나 환경, 지리적 측면에서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정면 왼쪽 기슭이 사업예정지이다.
 정면 왼쪽 기슭이 사업예정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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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반도 13정맥 가운데 하나이면서 지리산 영신봉과 김해 분성산을 잇는 낙남정맥에서 불과 16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백두대간이 백두대간보호에관한법률로 보호 받는데 비해 낙남정맥은 보호규정이 따로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상수원보호구역(진양호)이 직선거리로 4.7킬로미터 아래에 있다. 경남도나 환경영향평가심사위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함으로써 개발행위가 상당부분 가능해졌다.

진양호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다수 서식한다. 따라서 2005년12월에 야생동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성방리 일대는 보호구역에 들어 있진 않지만 진양호 상류인 완사천과 성방천을 따라 수달이 활동할 수 있으며, 그 외 야생동물도 다수 서식한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사업예정지에서 반경 1km 안쪽에 있는 딱밭골 마을. 청정지역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사업예정지에서 반경 1km 안쪽에 있는 딱밭골 마을. 청정지역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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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뉴스사천, #토석채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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