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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44)씨가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한 '미디어법'의 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11시간 동안 1인시위에 나선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는 이 단체의 공동대표로 있는 최씨가 오는 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시간 동안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씨는 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 사진은 지난 6월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언론악법 저지' 순회투쟁에 나서면서 가진 기자회견 모습.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씨는 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 사진은 지난 6월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언론악법 저지' 순회투쟁에 나서면서 가진 기자회견 모습.
ⓒ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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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최창현 공동대표가 민주당이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하여, 헌법재판소 앞에서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판결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1인시위를 벌이면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쓸 피켓을 들고 서 있을 예정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님, 민주주의를 살려주십시오. 미디어법은 방송을 권력의 앵무새로 만들 의도의 악법으로 온 국민이 반대했습니다. 국회에서도 의원 과반수출석미달로 부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해서는 안되는 짓들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재판관님,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살려내주십시오. 불법을 저지르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임을, 민주주의를 살인하는 것임을 일깨워주십시오."

최창현씨는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회원들과 함께 지난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 동안 미디어악법저지를 위한 휠체어전국순회투쟁을 전개했으며, 또 7월 1일부터 보름 동안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천막 릴레이 단식투쟁'을 전개했다.

최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유럽을 횡단해 '중증장애인 전동휠체어 부문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태그:#언론악법, #최창현,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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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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