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 세계 각국에서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1만5천건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3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첫사례가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 동안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관련 국내외 부작용 사례 및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1만5887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유해사례를 보고받고 있는 타미플루 제조사 로슈사의 자체보고서에 기록된 것으로 올해 7월 말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 1만52명으로부터 4천202건의 중증사례를 포함한 총 1만5천887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영국에서도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올해 4월부터 8월달까지 보고된 부작용 접수 건을 집계한 결과, 타미플루 관련 부작용 보고는 총 591건 이며, 의심되는 부작용으로는 사망, 신경정신계 부작용, 심각한 피부 반응 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청의 재심사 기간 중 29명의 환자로부터 총 32건의 부작용이, 리렌자는 25건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례별로는 구역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토가 5건, 설사가 3건으로 심근경색과 위장관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중대한 유해사례는 구토(vomiting), 정신착란(delirium), 감염계 등 이었으며, 태아성장 지연과 자연유산 등 임신관련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 의원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와 관련된 해외 및 국내 부작용보고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도 타미플루 처방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약물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로슈사 보고서에서도 타미플루 부작용에 따른 유산과 복용 임산부에게서 모유 수유를 받은 유아의 탈모현상이 보고된 바 있어 임신관련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처방 의사들에게 부작용 사례 정보제공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인플 확진 환자 1주일간 2014명 발생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신종인플루엔자 주간 발생 동향'(8.31~9.6)에 따르면 8월 31일 이후 9월 6일까지 발생한 주간 확진환자는 총 2014명이며,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3만1112인분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전 세계적으로 타미플루 내성 보고가 있으나 이로 인한 치료실패, 사망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8.21일 현재 내성사례 보고는 일본 4건, 미국.홍콩 2건, 덴마크.캐나다.싱가포르.중국 등 각 1건 등 총 12건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5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하고, 대구에서는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당뇨 환자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는가 하면 미국에서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태그:#심재철, #신종인플, #타미플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