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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풍년이 들었어요!
▲ 월미공원 공원에 풍년이 들었어요!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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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공원에 풍년이 왔다. 이른 봄, 고사리손에 심겨졌던 모가 알곡이 꽉찬 벼로 자라 공원의 작은 논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추수할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월미산의 단풍과 한국전통정원의 가을풍경은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가을의 풍요로움속으로 이끌고 있다.

초가집 지붕 위 조롱박이 가을 햇빛을 받아 익어가고, 텃밭의 고추는 빨갛게 독이 올라 있다. 초가집을 가운데 두고 밭과 논사이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탐스러운 방울토마토에 입맛을 다시고, 누렇게 익은 벼를 꺾어 한 알 한 알 입안에 넣고 볍씨를 까먹는 재미는 어린시절 논길을 지나며 심심풀이로 깨물어 먹던 옛 기억을 들쳐낸다.

텃밭의 작물도 잘 자랐습니다.
▲ 월미공원 텃밭의 작물도 잘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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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온 것같은 기분이예요, 시골 풍경을 도심 속 공원에서 느낄 수 있어 좋아요!"

한껏 가을풍경에 빠져있는 시민은 짧은 길이지만 마음의 풍요와 고향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논밭길을 걷는 행복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한다.

속이 꽉 찬 벼, 이젠 수확을 해볼까요!
▲ 벼 속이 꽉 찬 벼, 이젠 수확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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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심은 벼니, 아이들 손으로 수확을 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공원관계자는 안전상 아이들이 직접 낫을 들고 수확할 수는 없어도 농부가 벼를 수확하는 모습과 농기구를 사용해 쌀을 만드는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텃밭의 작물을 직접 따보고 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우리땅에서 자라는 우리 쌀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한 알의 쌀을 수확하기 위해 수고하는 농부의 고마움을 알게 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멋스러운 휴식과 전통문화체험 볼거리 많은 공원으로 유명세...

인천중구 북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월미공원은 '월미문화의 거리' '월미산'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전통정원' 등 인천을 대표하는 다목적문화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월미산은 지난 5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차단된 군사지역이었다. 사람의 접근이 차단된 월미산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런 환경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활용하여 역사와 전통, 생태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한 것이 월미공원이다.

바다와 산, 문화 선조들의 자연사상을 재조명하여 인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생활 풍습과 전통문화예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속 휴식공간 월미공원
▲ 월미공원 자연속 휴식공간 월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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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의 절경은 붉게 물드는 가을단풍이다. 많은 시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전국의 유명산의 단풍을 보기위해 떠나지만 월미산에도 가을단풍이 멋스럽게 물들어가고 있다. 해발 108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을 향해 뻗어있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에서 가을 산의 절경인 단풍도 구경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또한, 월미공원 한국전통정원내에 있는 '양진당', '월미마당'을 중심으로 민속놀이와 전통혼례식 및 떡메치기, 떡만들기, 다도체험, 전통음식먹기체험과 민속공연을 비롯해 수준높은 문화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학열 서부공원사업소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 문화공간으로 다가서기 위해 전통체험행사 및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원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복합적 문화공간 월미공원에 가을이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다. 가을풍경, 저녁노을이 멋스러운 바다풍경, 마음의 양식을 채워줄 멋진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는 월미공원을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방문해 보길 권해본다.

찾아가는길

제1,2경인고속도로 이용시
고속도로종점 → 인천항 정문(지하차도) → 수인사거리 → 중부경찰서(인천역) → 인천항8부두 → 월미도(월미공원)
경인전철이용시-인천역하차 → 버스2,15,23,45번 승차 → 8부두 → "선창산업" 정류장 또는 "월미도" 하차하면 된다.

홈페이지 방문
http://wolmi.incheon.go.kr

덧붙이는 글 | sbs U뉴스, 신문고에도 송고되었습니다.



태그:#월미공원, #양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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