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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발언 이후 정부 여당내의 세종시 백지화와 수정안 마련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와 관련해 일전에 던진 한 마디에 대해 한나라당 친박계와 친이계 사이에 서로 다른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세종시 대안이 다음 달 중순경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 친이계 일각에선 충청도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나온다면 박근혜 전 대표도  지지할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장광근, 공성진 의원등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일각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1일 "일전에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의) 동의를 구한다면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해야지, 나에게 할 일이 아니다고 한 발언을 갖고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국민과 충청도민을 모두 만족시키는 세종시 대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정복 의원은 "국민과 충청도민이 다 찬성하고 충청권 정치인 지자체단체장들이 모두 다 찬성한다면 박 전 대표가 그것을 반대할 리가 있겠는가"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그런 안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 유정복 의원은 "만일 충청도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충청도에 국가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면 타지역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그리고 타지방들이 강력 반발할 텐데 그런 안이 가능하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가정을 전제로 해서 그런 얘기들을 자꾸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 전날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모 방송에 출연해 "친이와 친박이 세종시 대안을 놓고 물밑에서 접촉을 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자기 개인적인 얘기를 아무 때고 잘 얘기하는 공성진 최고위원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세종시 문제가 무슨 흥정하고 거래하고 타협할 대상이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현재 세종시 문제 관련해 친이-친박간에 어떤 물밑 접촉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일축했다.


태그:#세종시 수정안, #세종시 블랙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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