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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생산하는 대림자동차가 정리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경남지역 각계 인사들이 '노조 파괴용 정리해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백남해 신부, 조광호 목사, 배대화 경남대 교수, 이경희 민생민주경남회의 공동대표,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여영국 진보신당 창원시위원장, 조태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국장은 14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계 인사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대림자동차가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림자동자, 정리해고 없는 대림자동차, 노사가 상생하는 대림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림자동차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위해 노조파괴용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할 것"과 "대림자동차 노자는 정리해고만은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노동부, 창원시, 경남도는 정리해고 없는 대림자동차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림자동차 정리해고와 관련해 사용주의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 이제 경영의 투명성과 함께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윤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기업 활동의 이해당사자와 올바른 관계 정립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코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리해고 없는 대림자동차 만들기 위한 경남지역 종교계·학계·법조계 선언"에는 강인순, 이은진, 김남석, 안승욱, 김재현, 이승현, 김학수, 최유진(이상 경남대), 조효래, 심상환(이상 창원대), 윤영삼(부경대), 조형래, 김영복(이상 창신대), 김석준(부산대) 교수와 자흥 스님, 박창균 신부, 강재현, 박훈, 민태식, 하귀남, 이정한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대림자동차는 지난해 10~12월 전체 사원 6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293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하고, 193명 명예퇴직, 10명 무급휴직, 47명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20~22일 사이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분쇄 지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태그:#대림자동차, #정리해고, #백남해 신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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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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