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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내수 시장 확대, 고환율과 글로벌 생산 체제 도입

 

환율 문제와 GM의 글로벌 생산 체제 도입 등으로 GM대우가 내수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1월 GM대우 내수 판매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GM대우는 2008년 고환율로 인해 막대한 환차손 손실을 보았다. 1달러당 950원선으로 선물환 거래를 계약한 GM대우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다. 고환율에선 수출 증가가 오히려 재정 적자를 키운 셈이다.

 

GM은 작년 출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수출명 시보

레 스파크)'와 '라세티 프리미어(수출명 시보레 크루즈)'를 전 세계 동시 생산 계획이다. 또한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윈스톰'도 러시아에서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생산될 예정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도 중국과 러시아에서 이미 생산 중이다. 올해는 미국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GM대우의 '윈스톰'도 생산될 계획이다.

 

이로 인해 GM대우는 수출보다 내수 시장 공략에 작년부터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기존 생산 물량의 80∼90%를 수출에 의존해 판매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책임지역총판제' 실시를 통해 내수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모터스·삼화모터스·아주모터스 등 3개 신규 지역총판사가 지난 달 18일에 대리점 영업계약을 모두 완료하고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GM대우가 추진한 '책임지역총판제' 실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GM대우의 1월 내수 판매는 또 다시 흔들리는 분위기다.

 

GM대우 판매 전월 대비 '마이너스' 왜?

 

작년 한 해 현대 70만2672대, 기아 41만960대, 르노삼성 13만3630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한 반면, GM대우는 11만4846대를 생산 판매하는데 그쳤다. GM대우의 작년 시장 점유율은 8.3%에 불과했다.

 

GM대우는 1월 한 달 동안 완성차 총 5만6281대(완성차 기준 - 내수 9062대, 수출 4만7219대. CKD 8만2757)를 판매했다면서 1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22.5%가 증가한 실적이라고 1일 밝혔다. 그러나 GM대우 내수 판매는 오히려 전월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 책임지역총판제 실시에 따른 혼란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GM대우는 지난 달 9062대를 내수 판매했으며, 전년 동월 6914대 대비 31.1% 신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기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던 시점이라 판매 실적 비교는 무의미해 보인다. GM대우 내수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해 -38,1%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실적도 5570대나 감소한 실적이다. 이런 감소 실적은 GM대우의 내수 판매의 쌍끌이 역할을 담당했던 마티즈와 라세티 판매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티즈는 전월대배 -9.8%가 감소했으며, 라세티도 무려 -32.9%가 감소했다. 마티즈 406대, 라세트는 1581가 감소한 실적이다. 최근 배우 하정우를 내세워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 토스카도 전월대비 -78.8%로 감소해 378대를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2010년형 토스카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가죽 시트와 도어 트림에 블랙 계열의 투톤 컬러를 새롭게 적용, 한층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선적기준)도 미진했다. 2009년 1월 대비 수출은 22.5%가 증가했지만, 전월대비해서는 -1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대비해 9725대 감소한 실적이며, CKD도 지난달에 비해 7851대가 감소한 실적이다.

 

이와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책임지역 총판제가 15일부터 시행되면서 과도기라 그런 거 같다"면서, "2,3월에는 시스템이 안정돼 내수 시장 판매가 호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대리점 직원들은 "무리한 책임지역총판제 실시와 함께, 시보레 상표 도입 등이 언론에 알려져, 오히려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분위기"라며, "GM대우는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의 소비심리에 맞는 마케팅이 병행됐으면 좋겠다"며 GM대우의 판매 시스템에 불만을 털어 놓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책임지역총판제, #대우자판, #토스카 익스클루시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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