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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의 하나로 떠오른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안양시장 예비후보 및 출마 예상자 대부분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 후보들은 물론, 한나라당 소속 권혁중, 윤종규 안양시장 예비후보 등도 추진에는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전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들과 민주당 등 야권 예비후보들 간에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소속 이필운 현 안양시장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추진 방침에 대해 "안양시는 재원이 없으며, 학부모들도 기존 교육예산을 무상급식으로 돌리는 데는 부정적 입장"이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같은 당의 권혁중 안양시장 예비후보는 "어려운 사람 위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종규 예비후보도 "안양은 예산의 여유가 없어 섣불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 안양시장과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전면 실시를 주장했다.
이종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부자급식 관점은 의지의 문제"라며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호 민주당 예비후보도 "4대강 사업을 포기하고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또 "선례를 벤치마킹한다면 예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백종주 예비후보도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손영태 예비후보도 "부모 경제력으로 차별되어서는 안 되며, 학교 내에서는 평등해야 한다"며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원 출마 예상자 가운데 한나라당 김영규 예비후보는 고등학교는 선별 급식하고 초등학교만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했다. 안병삼 예비후보도 선별적인 무상급식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야권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은 일제히 찬성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정기열 예비후보는 ""보편적 복지개념으로 접근해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채호 예비후보는 "전면 실시가 원칙이지만, 지역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해도 괜찬다"고 한 발 물러선 입장을 표명했다.  

지방선거가 불과 70여일을 앞두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안양시민의 민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양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무상급식,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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