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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일부 상임위원들이 6월 지방선거에 목을 매면서 정작 본연의 업무인 추경예산안 심사 등 중요한 회기일정은 뒷전으로 미뤄 빈축을 사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복지위원회가 열렸지만 의결정족수가 모자라 독촉전화 끝에 간신히 정족수를 채워 안건을 처리하는 등 파행을 빚었기 때문이다.

 

12일 도의회 교복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제269회 임시회를 열고 '전라북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 및 세출과 제1회 추경예산안 예심심사와 계수조정'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시간이 다 되도록 상당수 의원들이 개인 일정을 핑계로 참석하지 않아 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당초 회의에 돌입하지 못했다.

 

도의회 교복위는 김병곤 의원이 익산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8명으로 이중 5명 이상이 참석해야 의결정족수를 채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의원은 김동길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명·김상철·고영규 등 4명의 의원만이 참석해 1명이 부족했다.

 

이에 김동길 위원장이 불참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참석을 종용한 끝에 1시간 늦춰진 오전 11시 30분에 개회키로 했으나 이마저도 결국 무산되고 오후로 1시로 늦춰졌다.

 

결국, 최형렬 의원이 뒤늦게 참석해 의원 정족수 5명을 채워 간신히 오후 1시부터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일찍부터 상임위가 끝나는 오후 늦게까지 도 교육청 공무원 120여명이 도의회에 매달리면서 교육청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같이 상임위 참석율이 저조한 것은 의원 상당수가 의정활동보다 지방선거 공천과 선거운동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도의원들이 회기 보다는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A 전 도의원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상임위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재입성이냐, 탈락이냐는 기로에서 의원들의 입장도 이해하지 않을 수 없지만 도민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태그:#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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