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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1층 전시관에서 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으로 부터 조열(한성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작가의 작품 '녹색성장(Green Life Story)'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이날 이 대통령은 이 작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 조열 작가의 설치예술 관람 지난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1층 전시관에서 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으로 부터 조열(한성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작가의 작품 '녹색성장(Green Life Story)'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이날 이 대통령은 이 작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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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2개국이 참여하는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가 지난 1일 오전 개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8시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을 찾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12개 한국 핵심기업이 참가한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과 오프닝 행사를 참관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등 12개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와 대통령을 영접했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의 안내로 제막식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참여기업 총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한국기업연합관 내부로 이동 중 이곳에서 서포터즈로 일하고 있는 김혜영(25)·정길순(23) 씨가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의 기업연합관 관련 브리핑을 들은 후 1층-> 3층 -> 2층 순으로 전시관을 둘러봤다.

먼저 이 대통령은 1층 전시장에 마련된 직경 2센티의 거울, 5만 여개로 제작된 조열(한성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작가의 친환경 설치예술작품 '녹색성장(Green Life Story)'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안내를 한 오 부회장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은 재활용품과 작은 5만개 거울을 이용해 12개 기업의 모토인 '친환경 도시, 쾌적한 생활(Green City, Green Life)'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했고, 12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담은 영상, 인터랙티브 테이블, 멀티터치 월, 주제영상관 등을 둘러봤다. 동선을 따라 2층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살아 숨쉬는 미래도시, 지능을 가진 도시시스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에너지, 도시의 삶의 즐거움, 다른 도시와의 교류 등을 담은 전시물을 관람했다. 행사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황푸강 동쪽 푸둥지역에 있는 한국관으로 이동했다.

1층 설치 예술작품 '녹색 성장' 전시작가인 조열 한성대 교수는 "대통령님이 직접 제 작품에 대해 의견을 말씀하시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주어 작가로서 보람있었다"면서 "또한 관람객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엑스포 위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기업연합관에 참여한 12개 기업 대표들이 미리 나와 이명박 대통령을 맞았다.
▲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 지난 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기업연합관에 참여한 12개 기업 대표들이 미리 나와 이명박 대통령을 맞았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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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 진행보조로 참여해 대통령에게 의전 장갑을 전달한 김사라(25)씨는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에서 서포터즈로 일을 하게 되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면서 "이곳에서 서포터즈로 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류우익 주중대사,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고, 경제단체로 주최자인 한국무역협회 사공일 회장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12개 기업 대표로 금호 아시아나 박찬법 회장, 두산 박용현 회장, 롯데 신동빈 부회장, 삼성전자 이윤후 부회장, 이마트 정용진 부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한국전력 김쌍수 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효성 조석래 회장(전경련 겸임), LG 남용 부회장, SK 최재원 부회장, STX 강덕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299억 원이 소요된 한국기업연합관은 상하이엑스포 푸시지역(황푸강 서쪽 선착장변) D구역 제17호관으로 부지면적 3000㎡, 연면적 4012㎡, 높이 19.8m 등 3층 철골구조로 돼 있다. 우리나라 한국기업연합관 참가는 엑스포 참가사상 최초다. 상하이 엑스포에서 기업연합관은 한국과 일본 등 2곳이다. 상하이엑스포 푸시지역은 기업연합관 2곳 외 독립기업관 18개, 단독기업관 14개 등이 설치됐다. 개막 첫날인 1일에만 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한국기업연합관을 찾았다.

1일 오후 한국기업연합관은 하루 두번(오후 2시, 7시) 인공 눈을 이용해 눈 내리는 상하이를 재현했고, 마술, 풍물, 쇼 등의 공연도 진행했다. 특히 행운권교환, 행운의 입장객, 사진 촬영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86억 위안(약 4조 8600억 원)을 투자한 상하이엑스포에는 유엔 가입 192개 국가와 50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공식 마스코트는 하이바오. 상하이엑스포는 2002년 12월 3일 모나코에서 열린 BIE(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총회에서 멕시코시티, 모스크바, 여수, 브로츠와프 등을 물리치고 개최지로 결정됐다. 경쟁에서 떨어진 여수는 오는 2012년 해양박람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상하이 엑스포 푸둥지역 한국관에는 여수 해양엑스포를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상하이시 푸둥(황푸강 중심 동쪽)과 푸시지역(황푸강 중심 서쪽)에서 열리고 있는 엑스포는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184일)까지다. 주제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이다. 전시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3정도인 5.28㎢이다.    


태그:#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조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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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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