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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안면이식수술을 국내에서는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최근 홍종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외상과 화상 등으로 얼굴의 많은 부분이 훼손된 환자의 안면기능 재건을 위해 정부에 제출한 안면이식수술의 신의료기술 허가 신청이 불인정됐기 때문이다.

 

올 5월 홍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신의료기술 평가 업무를 심평원으로부터 이관받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은 최근 이 건에 대한 불인정 결정을 내렸다.

 

이유는 사체를 이용한 이식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있고, 이에 따른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 또 안면이식수술 케이스가 전세계를 통털어 10건도 채 안되고, 관련 문헌도 3개밖에 없다는 점도 불인정 사유로 꼽았다.

 

지난달 23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보건연은 홍 교수에게 보낼 통보문을 작성해 발송했으며, 통보문은 이번주 내로 홍 교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종원 교수는 안면과 전혀 다른 신체 부위나 인공 조직을 이용하는 기존의 수술법으로는 얼굴 내 입이나 코, 눈 주위의 재건이 불가능한 만큼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다른 사람의 안면을 이식하는 방법이 유일하다며 안면이식수술에 대한 신의료기술을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안면이식수술은 수혜자에게 필요한 이식 부위를 미리 도안하고, 연결할 혈관과 운동신경, 감각신경 등을 찾아놓고 장기기증자로부터 이식에 필요한 안면조직(피부, 지방, 근육 포함)을 들어낸 다음 수혜자의 얼굴에 올려놓고 혈관과 신경을 연결하는 미세수술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메디팜스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면이식수술, #페이스오프, #홍종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신의료기술평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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