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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시장직 걸고 몸을 던져서라도 막겠다" 역설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 택시 공동사업구역 지정)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건 뭐 '복기왕 감옥 보내기 프로그램' 아니겠나? 그 곳만 공동영업구역으로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 아산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르며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 택시 공동사업구역 지정 움직임과 관련해 복기왕 시장이 강한 반대의지를 천명했다.

 

복 시장은 20일 오전, 취임 50일을 맞아 '아산지역언론인연대'(대표 김영권·아지연)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천안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 택시사업구역을 통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국토해양부는 이를 받아 들여 추진하려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KTX역 택시사업구역을 국토부장관 직권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올 하반기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 자리에서 복 시장은 역사만 통합하는 것은 거론의 여지가 없음을 밝히며 "국토해양부 장관이 그렇게(역사만 통합) 한다고 하면 몸을 던져서라도 막을 것이다. 시의 모든 행정권한을 다 동원해서라도 천안 택시가 한 대로 못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반대에 대한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덧붙여 "고발을 당하더라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장을 그만 두겠다는 각오로 막겠다. 그런 각오로 한다"고 발언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이와 관련 아산시와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결사반대를 부르짖고 있다. "다만, 역사만이 아닌 아산과 천안 전체를 통합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전제를 내걸고 있다.

 

아산시와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은 아산시 행정구역으로 역사만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토해양부에서도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택시사업권을 가진 아산시택시가 영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택시사업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 및 천안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천안시의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만의 공동사업구역 지정 요구 논리에 막혀 무산됐다"며 "이로 인해 현재의 택시사업구역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아산, 천안 시민 모두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전체사업구역 통합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의 반대는 더욱 극심하다.

 

 "지난 17일 'KTX 천안아산역과 관련한 법인택시 의견조사' 결과 1번안인 '시행규칙 개정 이전 요금조정, 전체통합 요구, 불복종 운동 전개'를 채택했다"고 설명하면서 "만일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불복종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각종 소송으로 대항키로 했다"며 집단행동 뉘앙스까지 전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아산시장에게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아산시·천안시 각각의 택시사업구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통합 추진 ▲동일사업구역 동일요금 원칙에 따라 아산시 택시요금을 천안시와 일원화 ▲아산시와 천안시에 사업구역 전체통합을 위한 협의를 요구하는 동시에 충남도와 국토해양부에 전체통합을 위한 권한행사 요청 ▲아산시민·천안시민·KTX이용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전체통합 적극 추진 등을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복기왕 아산시장#아산톱뉴스#KTX 천안아산역#택시사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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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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