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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문성근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문성근씨의 셜명을 듣는 시민들 시민들이 문성근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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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의 가을 부산 민란 이틀째 거리 행동 장소인 PIFF 광장
▲ PIFF광장 문성근의 가을 부산 민란 이틀째 거리 행동 장소인 PIFF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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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부산국제영화제로 유명해진 남포 PIFF광장에서 문성근의 가을 부산민란 이틀째 거리 행동이 시작됐다. 미리 집회신고가 돼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공공 집회를 허락한  적이 없는 PIFF광장 사람들은 경찰 정보과 직원이 나와서 허락을 했다고 설명해도 난색을 표했다.

상가 번영회장에게  열심히 취지를 설명하고 민란 대장 문성근이 직접 온다고 하자 전례를 깨고 광장 입구에 자리를 내어줬다. 부산을 오기 전에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부산이라 혹시라도 불쾌한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염려의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문성근씨가 PIFF광장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동참을 호소하는 문성근씨 문성근씨가 PIFF광장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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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화배우 문성근입니다. 1분만 시간을 내주시면 저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나왔습니다. 뭐가 답답하냐구요? 이명박 대통령 국민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는 4대강 삽질 이정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라고 말하지만 이명박 정부  말을 안 듣습니다. 왜 그럴까요?  야당이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갈라져 있어서 힘이 없고 지지부진하니까 다음번에도 자기들이  권력을 쥘 수 있다는 오만함 때문에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 년이 넘게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국민 백만 명이 모이자. 그리고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을 내리자. 갈라져 있는 야당은 백만 국민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국민속으로 녹아들어라.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진보 단일 야당으로 다시 태오나라. 그래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 20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한바탕 붙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인터넷 댓글을 달고 공포에 떨지 않는 나라,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들이 장관 후보로 추천되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거리에 나와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이명박 정부와 다릅니다. 회원 가입을 하신 시민분들께서 같이 사진을 찍자 하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라 하면  밤을 새워 이 자리에 서 있는 한이 있더라도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국민이 명령을 내리면 무엇이든 합니다. 약속을 지킵니다."

문성근씨가 국민의 멸령을 힘차게 전하고 있다.
▲ 시민들에게 국민의 명령을 전하는 문성근 문성근씨가 국민의 멸령을 힘차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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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의 이야기가 끝나자 사람들이 서명대로 몰려와 회원가입을 하고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다. 부산 토박이라는 한 시민은 그 광경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제 눈 앞의 광경을 보면서도  솔직히 믿기 어렵습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칼부림이 났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부산이 변했습니다. 그만큼 이 정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부산 사람이라고 국민이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바람은 한결 같습니다.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면 버림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성근의 부산민란이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지요. 저도 시간이 나는대로 부산민란 자리에 함께 하며 지켜볼 것입니다."

시민들이 회원 거입을 하고 있다
▲ 회원 가입 중인 시민들 시민들이 회원 거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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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란은 이미 시민들의 마음속에 ' 맞아 바로 이게 해법이야. 내가 주인이 되어  국민의 원기를 찾아야 해. 그리고  국민의 말을 들어! 라고 명령을 내리는 거야.'라고 자각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민란의 바람이 시민들 가슴속에서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게 뭐하는거예예?" 라고 묻던 시민들은 " 야당을 새롭게 하나로 만든다고예.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네예.  반대할 이유가 없지예. 부산 사람은 국민 아닙니꺼?"라며 기꺼이  회원 가입을 하고 동행하던 친구나 부인, 자녀들에게 "너도 해라"라는 모습에서 민란의 돌풍이 피부로 감지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라디오 21에 송고했습니다.



태그:#민란, #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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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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