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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있는 한 기업이 톱밥봉지재배방법으로 목이버섯 재배에 성공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일본 수출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목이버섯은 중국에서 무얼(木耳)이라고 불리는데, 쓰촨성 지방 요리에 흔히 쓰이며 나무껍질 위에서 야생으로 자라거나 재배하는 작물이다. ㈜바이오스프링는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의 도움으로 신기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5년 하반기부터 약 5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오로지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기 위해,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함께 배합 비율을 맞추기 위해 수없는 연구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 톱밥봉지재배법으로 재배되는 목이버섯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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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본부장은 "2005년 하반기에 우연하게 목이버섯을 알게 됐다"며 "상품가치 및 농가연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재배 욕심을 냈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목이버섯은 물을 뺀 나머지 성분이 식이섬유인데 이곳에서 재배하는 방식은 나무가 아닌 톱밥을 이용한 방식으로 미강(쌀겨) 등 영양성분을 적절하게 잘 배합해서 버섯이 잘 생육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 재배법은 누구도 흉내내기 힘들다고 한다. 톱밥과 미강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어떠한 비율로 배합하느냐에 따라 버섯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거의 무균실에 가까운 시설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 또한 쉽지 않다고 한다.

박 본부장은 "목이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판매를 위한 양성단계와 수출까지하는 업체는 저희 회사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보통 버섯을 재배한다는 것은 많은 시설이 요구되는데 또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목이버섯은 간이시설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기에 시설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특별하게 난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유지비도 적게 들고 1년에 최소 4작에서 6작도 가능해 회전율이 높아 다른 작물보다 소득이 높은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이버섯을 재배하고 싶은 농가가 있다면 톱밥봉지를 보급해 누구든지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딸기나 고구마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같은 곳에서 다른 작물을 수확하고 쉬는 기간에 톱밥봉지를 놓고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본부장은 "다른 작물을 키우는 농가도 좋지만 1년 내내 꾸준하게 목이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농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아울러 일본에 수출 계약(년간 8만4000개 - 약 3억원)을 맺고 지난 11일에 첫 수출을 하게 됐다. 사실 일본에서는 월 10만개(2억8천만 원)를 요청했으나 국내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일본 수출 물량에 욕심내지 안했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일본 같은 경우에는 라면이나 우동과 관련된 업체가 많은데 라면이나 우동에 올리는 5대 토핑 중 하나가 목이버섯으로, 국내보다 약 50배 이상의 소비량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일본 수출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조홍기 박사는 "노지에서 시설로 올 때 환경조건과 배지를 조합할 때 실험을 통해 가장 좋은 비율을 만들어 배지를 선발하는 기술지원을 했다"며 "앞으로 목이버섯 확대 보급하기 위해 거점 농가를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알려주고 현장컨설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이버섯은 주성분이 식이섬유로 이뤄져 식약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고시된 것으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 활동을 좋게 한다. 또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미네랄이 많아 건강에 매우 유익하고 칼로리가 적어 비만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버섯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다음블로그, 판도라TV



태그:#목이버섯, #톱밥봉지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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