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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KBS를 지목해 '대표실 도청의혹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KBS기자협회는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도청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황동진 KBS기자협회 지회장은 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어제 기협 비상운영위원회에서 각 부서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외교부와 보도영상국 일선 기자들을 상대로 경위파악을 했다"며 "문제가 된 지난달 23일 민주당 대표실 회의 때 ENG카메라나 와이어리스(무선)마이크를 이용한 도청 취재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무선마이크를 회의실 안에 감춰두고 밖에서 ENG카메라를 통해 회의 내용을 들으면서 녹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황 지회장은 "일반 녹음기를 사용했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방송기자들은 (영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녹음기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선교에 자료 건넸다? 그런 일 없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대표실 주변을 오간 것으로 지목된 기자와 관련해서는 "개인면담을 통해 직접 경위파악을 했는데, 그런 취재를 한 적도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며 "방송특성상 카메라 기자에게도 동일한 지시가 내려지기 때문에 양쪽을 교차확인하면 바로 파악이 가능한데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선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언한 녹취록을 KBS측에서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해당 기자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KBS#도청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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