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로, 맑고 푸른 생태환경과 녹색문화를 활짝 열어주는 최첨단·친환경 시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오전 10시30분 시설 내에 설치된 무대에서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는 복기왕 아산시장과 조기행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의원들,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및 각급 기관·단체장, 그리고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직 시장 시절 이 사업을 추진했던 강희복 전 아산시장도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아산환경과학공원은 10만7800㎡ 부지에 국비 190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515억 원, 부담금 429억 원 등 총 사업비 1144억 원을 투입해 건설된 일일 2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처리능력을 갖춘 소각시설이다.
60톤의 하수슬러지를 별도로 건조처리 할 수 있고, 굴뚝을 활용한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배치돼 있다. 주민생활 편익시설동 내에는 온양4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에어로빅실과 사우나실, 헬스장, 찜질방 등을 설치함으로써 아산시민이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완벽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시설은 2003년 7월 아산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까지 2차례에 걸친 입지공모를 통해 6개 지역에서 유치 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입지 타당성조사 과정을 거쳐 2005년 8월 현 위치인 아산시 배미동 24-1번지를 최종 입지로 선정하고, 2006년 12월부터 편입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실시했다.
공사 발주는 2008년 1월에 턴기방식으로 했으며, 같은 해 5월 14일 삼성물산(주)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했다.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벽산엔지니어링(주)를 전면책임감리자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으며, 3년여 간의 공사 끝에 지난 5월 4일 시운전과 성능검사 등 모든 검사를 완료하고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인 건강문화센터와 그린타워 전망대는 10월 중 개장할 예정이며, 추진 중에 있는 자연생태관이 건립되면 이미 개관한 장영실과학관과 함께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면서 환경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품공간'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복기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이곳에 아산환경과학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시고 독려해 주신 온양4동 주민 여러분들에게 아산시민을 대신해 머리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지난 7∼8년 동안 이 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애쓰신 여러 공직자 여러분과 민선3∼4기 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신 강희복 전 시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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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복기왕(왼쪽) 아산시장과 구본충(오른쪽) 충남도 행정부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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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시장은 또 "자연생태관이 곧 착공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곤충이 살아 숨쉬는 곤충생태관으로 조성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이 은퇴 이후에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곧 조성해서 조만간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곳은 우리 수십만 아산시민들이 모두 와서, 어린이들은 공부를 하고, 어르신들은 건강을 위해서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도 축하 인사말을 통해 "환경과 과학과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아산환경과학공원이 준공식과 온양4동 주민센터 이전 개청식을 갖게 된 것을 200만 충남도민과 함께 축하한다. 그리고 아산환경과학공원 준공 및 자원절약과 자원순환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수상자들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환경과학공원은 200만 충남도민을 위한 환경교육의 산실이 될 것이며,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 그리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준공식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아산환경과학공원을 돌며 공원 내 설치된 전망대, 주민편익시설, 체험부스 등 각종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