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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태안 출마 예상자들
 서산 태안 출마 예상자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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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은 선거의 해라고 한다. 4월 총선에 이어 12월 대선까지 일년내내 전국이 선거의 열풍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중앙 정치권 못지않게 서산 태안 지역 정가도 이미 선거모드로 돌입한 상태이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120일 앞두고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자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합법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6일 현재 5명의 예비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등록 첫날인 13일 조규선(63, 무소속) 전 서산시장과 조한기(45,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이 등록을 마쳤으며, 14일에는 문제풍(57, 한나라당) 전 낙농진흥회장이, 19일에는 유상곤(61, 한나라당) 전 서산시장이, 지난 6일에 이기형(64, 한나라당)우리금융그릅 상임감사위원이 각각 후보 등록과 동시에 표심 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8일 조한기 예비후보, 10일 조규선 예비후보가 출판 기념회라는 합법적인 공간을 통해 다시한번 유권자들에게 만나 자신의 생각과 삶이 담긴 책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간다.

예비 후보자 가운데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오는 2월로 만료되는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남아있으나 선거일 기준으로 출마가 가능해 예비 후보 등록을 했으며, 지난 8월 회계책임자가 벌금 4백만 원을 선고받아 선거법상 당선무효로 시장직을 상실했던 유상곤(61) 전 서산시장도 본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당선무효가 아니어서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돼 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앞서 언급한 5명의 예비 후보 말고 더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상자로 박태권(67,평상포럼 상임대표), 한상률(62 전 국세청장)씨 등이, 자유선진당의 경우는 변웅전(73) 국회의원이, 통합진보당은 신현웅(43, 공동위원장)씨가, 무소속으로는 성완종(62) 경남기업 회장 등 10여 명이 이른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 가운데 무소속인 성완종 회장은 조만간 한나라당 입당 후 예비 후보 등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태권 전 지사, 한상률 전 국세청장, 신현웅 위원장 등은 구정을 전후해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지역 행사장을 찾아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경우 오는 13일 출범하는 태안꽃축제추진위원장에 내정되어 지역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한나라당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중앙당의 전략 공천을 받은 후보가 사실상 당내 경선에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를 못 얻으면서 큰 표 차이로 진 건 경험이 제19대 총선 공천자 선정에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현재 비대위 체제로 친박, 친이계의 갈등 양상과 공천 혁명 없이는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낙점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각 후보마다 친박과 친이로 나누어 서로 공천을 자신하는 가운데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조만간 성완종(61) 회장이 한나라당 입당과 동시에 예비 등록을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미 서산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한나라당의 다른 예비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성완종 회장이 한나라당으로 입당할 경우 당내 경선은 최소 4명에서 많게는 6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출마 예상자들은 1차 관문인 당내 경합을 어떻게 통과할지가 1차 숙제이다. 당지지도에서는 근소한 차이지만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상황이나 경선 휴유증을 어떻게 최소화 할 것인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자유선진당

3선의 경륜을 자랑하는 자유선진당의 변웅전(72) 의원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제3당의 당대표를 지냈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4선 당선 이후 국회 부의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큰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변 의원의 에비 후보 등록이 늦어지고 한나라당에 후보자들이 몰리면서 성완종 회장에게 선진당으로 입당해 지역구로 출마하고 변 의원은 비례 대표로 선진당 전체 선거를 책임진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두 후보 모두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진당의 현역 의원들이 잇달아 탈당하면서 선진당의 입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과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나이가 많다는 점 등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지역 여론이 옛날 같지 않다는 위기감도 감지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 민주통합당

조한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가져온 민주주의위기와 서민경제위기, 그리고 남북관계위기 등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바로잡고 2012년 정권교체에 앞장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서산태안의 유권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시작하겠다"며 예비 등록을 하고 표밭을 달구고 있다.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를 등록한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2월말 사면복권되면 민주통합당에 입당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진보 통합을 통해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통합진보연대 등이 모여 하나의 정당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이번 총선에 후보자들을 내세운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서산시장 보궐 선거에 예비 후보등록을 했던 신현웅 공동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민주통합당과 선거 연합의 형태로 야권 단일화 후보 선출에 돌입할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전통적인 야권 강세지역에다가 통합진보당의 표를 합치면 선거에 큰 영향력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기 때문이다.

선거의 관심 포인트

이번 19대 총선은 중앙 정치의 변수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후보자들이 갈피를 못 잡는 형국이다. 그만큼 어느 후보 하나 뚜렷한 선두권이라고 말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한 공천 탈락자들이 움직임이 변수이고, 민주통합당의 경우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는 쉬운 선거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선진당의 경우는 충청권의 기반이 점점 약화되고 있고 총선의 전국적 구도가 한나라당대 민주통합당의 일대일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출마 예상자들을 보면 유상곤 후보와 조규선 후보가 본선에 만날 경우 전직 서산시장끼리의 대결이 되고, 한상율 후보와 문제풍 후보는 송암초 선후배 간에 공천 경쟁을 벌어야하는 모양새이다. 또 그동안 출마설만 있었던 성완종 후보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전체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4.11 총선, #국회의원 선거, #서산.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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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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