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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8일 낮 12시 10분]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신의 할머니가 위안부라고 주장하며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한 중국인 유아무개씨(36)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8시 18분경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소주병을 이용해 제작한 화염병 11개 중 4개를 투척했으며 이로인해 일본대사관 담벼락 일부와 경찰 버스가 그을렸다.

중국 광저우 출신의 유씨는 지난달 26일 일본을 거쳐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지난달 일본 야스쿠니신사 문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인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4시 10분경 도쿄 지요다구 구단키타 야스쿠니(靖國)신사의 나무 기둥이 방화로 그을렸으며, 이튿날 한 중국인이 국내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직후인 1869년 개혁에 저항하던 막부군과의 내전에서 숨진 군인들을 '호국의 신'으로 제사 지내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도 추도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입국경로, 공범여부를 조사 중이다.


태그:#종군위안부, #일본 대사관, #화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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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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