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수원지역 민주개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와 각계인사들이 2012년 4·11 국회의원 선거와 12·16 대통령 선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기구를 구성키로 결의해 주목된다.

28개 지역 단체로 구성된 '수원시민단체협의회'와 개혁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수원시민정치행동', 9개 노동·시민단체가 참가한 '수원진보연대' 등 3개 연대단체는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2012 총선·대선 대응을 위한 수원지역 범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공동 대응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성호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한옥자 수원시민정치행동 공동대표, 임혜경 수원여성회 상임대표, 한동근 수원진보연대 대표, 박완기 수원경실련 사무처장과 종교계의 이주현 목사(매원감리교회), 수산스님(대승원 주지)를 비롯해 각계 인사 40여명이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총선과 대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다양한 분야의 각계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연대기구가 필요하다는 뜻을 같이했다.

신경환 수원시민정치행동 운영위원(경기대학교 교수)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권에 실망하고 있는 시민들의 분노를 새 희망의 정치적 동력으로 조직화하고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연대 기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세워내며 알리는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운영위원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분노는 다만 한나라당에만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한나라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모든 기성 정치 정치권에게 유권자들이 '이젠 더 이상 당신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지 않겠다'며 보낸 경고"라고 강조했다.

수산스님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의 방향은 도덕적으로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현 정권을 교체해 이 땅의 모든 생명체를 위한 정책이 최우선 돼야 한다"면서 "민주와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이뤄 이 땅에 민주·평화·생태·복지 등의 가치 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활동이 약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산스님은 또한 "지금 참으로 정권교체의 기막힌 타이밍이 찾아왔으나 특히 4월 총선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결국은 죽 쒀서 개 주는 최악이 상황도 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절실함을 호소했다.

총선과 대선에 대응하는 연대기구의 나아갈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박완기 수원경실련 사무처장은 "공천과 선거 등 총선의 전과정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빠르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이 시대적 요구, 정치개혁 방향에 적합한지 검증하고, 양극화·민생·복지 등 전국적 과제와 지역의 핵심적 문제애 대한 공약요구 운영를 펴자"고 제언했다.

이어 한동근 수원진보연대 대표는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의 힘을 모으는 것을 전제로, 야권단일화는 물론 핵심 정책제안 실행을 구조화 하자"고 했다.

임혜경 수원여성회 상임대표는 ▲ 여성이 바라는 후보자·정책에 대한 토론 ▲ 수원지역 여성 대표와 지역구 여성할당 공천에 대한 요구·견제 ▲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치행동 모임 구성 ▲ 성평등의 민주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준비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수원지역 총선·대선 연대기구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2월 초순께 구성하고, 곧 바로 총선 후보 야권 단일화, 좋은 정책 발굴 제안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경기중앙신문(www.ggjapp.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진보연대, #수원시민정치행동, #4.11총선, #대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