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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국민생각과의 합당설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심 대표는 11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총선거 및 세종시장 선거 출정식'에 앞서 대기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생각과 합당설이 있는데 양당 간의 교감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교감은 무슨?"이라며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총선에서 뭔가를 조금 꼼지락거려서 한두 석이라도 얻고자 하는 것은 자유선진당의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정도에서 벗어나는 일은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대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든가, 양당의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제3정치세력이 필요하다든가 하는 그런 새로운 각오로 함께 해 보자고 한다면 못할 게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또 '자유선진당 15석 +국민생각 5석의 교섭단체 구성 방안'에 대해는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정치공학적으로 뭔가를 어찌 해보겠다는 것은 치졸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함께 자리한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도 "국민생각이 우리당을 흡수 합당하겠다고 하고 다니는데, 작은 당이 큰 당을 흡수하는 경우도 있느냐"며 "차라리 자유선진당으로 들어오겠다고 하면 모르겠다"고 말했다.

 

4·11총선 후보자 출정식 개최... "양당에 대한민국 맡길 수 없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날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국회의원총선거 및 세종시장 선거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회창 명예선대위원장과 심대평 대표,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변웅전 전 대표 등 자유선진당 당직자와 현역의원, 총선출마자가 총출동했다. 또한 염홍철 대전시장과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환용 대전 서구청장 등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무대에는 '양당 독재 정치 아웃!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자유선진당', '국민행복 창출하는 따뜻한 자유선진당'이라는 구호가 내걸렸고, 행사장에는 각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 2000여명이 몰려 각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4월 11일에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공천자 29명과 세종시장 선거 공천자 1명, 홍성군의원 보궐선거 공천자 1명 등 31명에 대한 공천장이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 이회창 명예선대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새누리당은 표를 얻기 위해 좌클릭하고 복지논쟁에 광분하고 있다"며 "좌표를 잃어버린 정당, 실패한 정당 곧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물러나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을 향해서도 "해군기지를 해적기지하고 부르고 정권을 잡으면 해군기지를 폐쇄하겠다고 하는 정당을 어떻게 대한민국 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면서 "이러한 정당은 대한민국의 역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두 정당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대한민국을 망치는 양당에 우리의 정치를 맡겨서야 되겠느냐"며 "항상 변함없이 굳건하게 자유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자유선진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대평 대표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새누리당의 오만과 독선, 민주통합당의 잘못된 행태를 막아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된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4.11총선 압승 대한민국 명예혁명'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에 총선 후보자들이 공동으로 서명하는 '승리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양당 패권정치에 맞서 갈등을 조정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 ▲반드시 승리하여 원내교섭단체를 이룩한다 ▲대한민국 정치병을 치료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한다고 결의하고 행사를 마쳤다.


태그:#자유선진당, #심대평, #국민생각, #4.11총선,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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