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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는 가운데,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은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해법'부터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12일 부산을 방문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월 24일 민생 현장 탐방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고 다시 찾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KNN에서 열리는 '전국 9개 지역 민영방송 공동 초청토론'에 참석한다. 박 위원장은 이날 토론 녹화 뒤 30대 독립영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지역의 젊은 영화인들을 만나 제작현장의 고충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진정성도 내용도 없는 박근혜 대망론으로 여권연대 못이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수재단의 실질적인 사회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반핵 한마당' 행사 때 피켓을 전시한 모습.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수재단의 실질적인 사회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반핵 한마당' 행사 때 피켓을 전시한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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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하루 앞서 12일 낸 자료를 통해 "진정성도 내용도 없는 박근혜대망론으로 야권연대 못 이긴다"며 "박근혜 위원장은 부산 방문 때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 해법을 가지고 오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시당은 "지난 24일 박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비대위원장을 맞이한 것은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언론노동자들의 항의와 저축은행 피해당사자들의 대책촉구 요구였다"며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은 아직도 부산의 현안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느 선거와 달리 4·11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하고 새누리당 1당 독식을 청산하자는 부산민심이 뜨겁다"며 "박근혜 위원장이 지난 방문에서 부산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면 최소한 이번에는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이라는 해법을 들고 부산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시당은 "박근혜 위원장이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이라는 해법 없이 부산에 온다면 냉랭한 민심만 느끼고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진정성도, 내용도 없는 박근혜 대망론 만으로 야권연대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자는 부산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편집권독립과 정수재단 사회환원 쟁취를 위한 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1시 KNN 정문 앞에서 "박근혜 위원장 정수재단 사회환원 결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시민연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그동안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정수재단 사회환원을 촉구하는 부산일보 구성원과 지역사회 요구에 대해 '자신은 관련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왔다"며 "더구나 최근에는 '이게 장물이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오래 전에 끝장났을 거'라며 정치공세라고 적반하장격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재단 사회 환원과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을 위한 박근혜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박근혜 위원장은 한때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었으며, 지금은 측근 최필립 이사장이 맡고 있다.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는 '정수재단의 실질적인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투쟁과 관련해 간부들이 징계를 받았다.


태그:#정수재단, #박근혜 비대위원장, #부산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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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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