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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전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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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에게 정치인들도 벌벌 떠는 건 '스토리'와 그 분을 따르는 '공감대'가 파워를 만들기 때문이다."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를 '스마트시대 승자'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파워는 스토리와 그분 따르는 공감대"

한글과컴퓨터 CEO 출신인 전 의원은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국제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시대 승자의 조건에 대해 발표했다.

전 의원은 "이 시대 리더는 '콘텐츠 제공자'가 아니라 '룰 창조자'"라며 "한 사람의 리더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룰을 정하고 공정하게 추진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과거 피라미드 조직 구조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면 물질적 소유와 스펙, 선후배 관계가 중요했지만 스마트 시대에는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리더가 된다"면서 "나도 회사 날리고 월세방 살기도 했지만 그런 것(스토리)이 내 가치였고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인생역전'에 빗대기도 했다. 

특히 "안철수 원장에 정치인들도 벌벌 떠는 건 스토리(Story)와 그분을 따르는 공감대(Empathy)가 파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위기도 극복하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 존재적인 '성취(Achievement)'까지 네 가지를 갖춘 게 SERA형 인재"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조선일보 광고 매출 압도... 조직 문화 탓"

아울러 전 의원은 '축구 경영'에서 NHN과 넥슨 등 벤처기업의 성공 비결을 찾았다. 전 의원은 "프로축구 선수에게 공을 찰 때마다 일일이 코치 지시를 받게 하면 중학교 팀에게 질 수도 있다"면서 "지금 많은 기업 조직들이 프로 선수를 데리고 윗사람 지시만 기다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10년 전 NHN 만들 때 <조선일보>는 경쟁상대가 아닌 젊은 사람들이 만든 게임회사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99년 삼성SDS 대리 출신인 이해진과 김범수가 만든 NHN이 10년 만에 연 매출 1조5000억 원 회사로 변화했고 광고매출이 1조1000억 원으로 조중동보다 많다"고 밝혔다.

국회에 미래인재육성포럼을 만든 전 의원은 다음달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잡월드에서 '행복 찾기 미래심포지엄'을 열고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 프로젝트인 '스펙타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언리더십> 저자인 닐스 플레깅도 기조 강연자로 참여해 스마트워크 확산에 필요한 조직 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플레깅은 현재 경영기법과 피라미드식 조직 구조를 100년 전 산업혁명 시대 유물로 평가절하한 뒤 개개인의 창의성에 바탕을 둔 분권화된 조직 문화를 스마트워크 성공 조건으로 꼽았다.


태그:#전하진, #스마트워크,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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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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