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산악회를 따라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분주령에 다녀왔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분주령과 대덕산은 야생화의 천국이었습니다. 양재에서 오전 7시 10분에 출발 산행 시작점인 싸리재(두문동재)에는 오전 10시 5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분주령(금대봉)은 1993년 환경부에 의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 되어 신고를 하고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산행은 임도가 잘 나 있고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산행코스는 싸리재 - 금대봉 - 분주령 - 대덕산 - 검룡소로 하였으며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요즘 분주령에는 까치수염, 이질풀, 태백기린초, 하늘나리, 비비추 등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4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금대봉을 오르며 주변에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었는데 이름을 아는 꽃은 얼마 없고 이름을 모르는 꽃이 더 많습니다. 꽃도 이름을 불러 주어야 좋아한다는데..
금대봉을 지나 분주령으로 가는 길에는 이질풀, 동자꽃, 뱀무 등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런데 산행하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금대봉을 하산하는 길 옆은 약초를 캤는지, 야생초를 캤는지 마구 파헤친 모습을 보았는데 함께 산행하는 사람들 모두 한마디씩 합니다. 생태계 보존 지역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다니...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가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되겠습니다. 이어지는 분주령 야생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