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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있던 경남 창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 4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철새 정치인'이라며 비난했다.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진보연합, 진해여성회, 민주노총 진해연락소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지적했다.

창원시의회 김성일 부의장(이·자은·덕산·풍호동), 전수명(중앙·태평·충무·여좌), 김헌일(태백·경화·병암·석동), 이치우(웅천·웅동1·2동) 의원은 지난 20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무소속아던 경남 창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 4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가운데,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진보연합, 진해여성회, 민주노총 진해연락소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새 정치인'이라 비난했다.
 무소속아던 경남 창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 4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가운데,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진보연합, 진해여성회, 민주노총 진해연락소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새 정치인'이라 비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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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이날 "인간이기를 거부한 철새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4명의 시의원들은 2009년에 통합반대에 앞장섰으며 다음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시의원에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새누리당의 일방통행으로 말미암아 통합이 가결된 것에 개탄한 시민들이 특정정당 중심의 구도를 견제하기 위한 시민들의 선택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다시 시의원에 당선되기 위하여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11총선 당시 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소속 김병로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선정했다. 이번에 새누리당에 입당한 의원들은 지난 총선 때 김병로 후보 지지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더욱 놀라운 일은 김병로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선정할시 김병로 후보에게 새누리당에는 입당하지 않을 것임을 서약하였는데, 그 서약서를 김헌일 당시 진해시민후보단일화 추진위원장 공동 위원장이 받았고, 나머지 시의원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며 "김병로 후보에게는 새누리당에 입당하지 말라고 서약을 받은 이들이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으니 이를 어떻게 진해시민들이 이해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따졌다.

또 이들 단체는 "총선에서 야권후보가 패하자 승자인 새누리당에 붙어 공천을 받으려고 입당한 것"이라며 "한마디로 양지만 쫓는 철새의 전형이며, 도저히 인간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진해사람들 등 단체들은 "4명의 시의원은 오로지 시의원이 되고자 배신을 밥 먹듯이 하고 자신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하면서 시민들을 농락한 것"이라며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시의원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무소속아던 경남 창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 4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가운데,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진보연합, 진해여성회, 민주노총 진해연락소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새 정치인'이라 비난했다.
 무소속아던 경남 창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 4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가운데,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진보연합, 진해여성회, 민주노총 진해연락소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새 정치인'이라 비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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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전수명, 김헌일, 이치우 의원은 지난 20일 "4·11 총선을 거치면서 진해 주민의 바람은 통합의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과 발전을 갈구하는 게 분명해졌다"며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때보다 더 나은 의정활동으로 진해 발전에 앞장서고 진해 화합과 안정에 초석이 돼 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창원시의회(전체 55명)는 새누리당 소속(38명)이 2/3를 넘겼고, 진해지역 13명 의원 중 새누리당이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옛 창원,마산,진해시는 2010년 7월 창원시로 통합했다.


태그:#창원시의회, #통합 창원시, #희망진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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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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