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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봉사동아리 '사나래'는 7일 진해 자은동 자은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자은동복지센터와 후원 협약서를 맺었다.
 STX조선 봉사동아리 '사나래'는 7일 진해 자은동 자은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자은동복지센터와 후원 협약서를 맺었다.
ⓒ 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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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소외된 이웃과 '설날의 정'을 나누었다. STX조선 내 봉사동아리 '사나래'(회장 김성섭)가 진해 자은동복지센터에 모금액을 기부하고 후원 협약을 맺은 것이다.

'사나래'는 7일 진해 자은동 자은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후원 협약을 맺었다. '사나래'는 자은동복지센터에 85만 원과 쌀 800kg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편부모가정 2곳과 혼자사는어르신 등에 전달되었다.

이 기금은 회원들이 모았던 것이다. 앞으로 '사나래'는 매월 85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단체는 연말에 혼자사는어르신들을 위해 쌀 500kg을 지원해왔다.

'사나래'는 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지회(지회장 박진수) 조합원들이 가입해 있다. '사나래'는 순수 우리말로, '천사의 날개'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26명 회원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90명으로 늘어났다.

'사나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웃과 함께 하는 '떡국 나누기'를 비롯해, 혼자사는어르신의 집에 쌀을 배달할 예정이다.

최근 조선업의 경기 불황으로 실질 임금이 많이 줄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지만, 노동자들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정성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김경수 '사나래' 총무는 "대기업 노동자들도 경기 불황으로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힘들다면 다른 곳은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지역을 돌아보고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태그:#STX조선, #사나래, #진해자은동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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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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