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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
 오곡밥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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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음력 1월 15일)은 연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이다.

예로부터 대보름 전날에는 찹쌀, 조, 수수, 붉은팥, 검정콩 등을 섞은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눠먹으며 그 해의 액운을 쫓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가족의 건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오곡밥의 효능과 요리법을 소개했다.

찹쌀은 소화기관에 좋다. 조와 기장은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K)을 함유하고 있어 붓기 제거에 좋다. 수수·팥·검정콩 등 검은색 계열의 잡곡은 다량의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및 혈당조절에 좋다.

잡곡을 밥에 섞어 먹을 때 쌀과 잡곡의 비율은 7:3 정도가 적당하다.

오곡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①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
② 조, 수수, 검정콩, 기장 등 잡곡도 충분하게 물에 불려둔다.
③ 팥은 깨끗이 씻어 물을 충분하게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여준다.
④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
⑤ 솥에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④번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농진청은 잡곡의 다양한 효능과 요리법을 알리기 위해 '우리잡곡 웰빙레시피'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웰빙레시피 앱 화면
 웰빙레시피 앱 화면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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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은 정월대보름 부럼용 땅콩으로 알이 굵고 지방산 조성이 우수한 '보름땅콩'을 추천했다.

'보름땅콩'은 딱딱함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가 표준품종인 '팔광땅콩'보다 다소 높아 부럼용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보름땅콩'은 단맛을 내는 자당(Sucrose)과 스타키오스(Stachyose) 함량이 표준품종보다 높고 떫은맛을 내는 '탄닌' 함량이 낮아 맛이 좋다.

'보름땅콩'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 함량이 54.5%로 표준품종인 '팔광땅콩'보다 37% 정도 더 높다.

우리 몸에 좋은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올레인산·리놀렌산)은 심장질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보름땅콩'은 강원도 화천 등 특산단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보름땅콩'은 100립중(씨 무게)이 105g 정도 되는 대립종 품종으로 일반 품종보다 약 20g 정도 무겁고 개화기가 빠르다. 또 줄기가 짧고 가지 수가 적어 농가에서 재배 관리하기 쉽다.

백인열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과장은 "앞으로도 심혈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고 올레인산(80% 이상) 땅콩 등 건강기능성 신품종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팔광땅콩과 보름땅콩
 팔광땅콩과 보름땅콩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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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박선주 기자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

덧붙이는 글 | 고서령( koseor@onkweather.com)·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정월대보름, #부럼, #오곡밥,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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