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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축제 현장
▲ 예산군 정월 대보름 달집축제가 열렸습니다. 군민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축제 현장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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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에서는 예산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정월 대보름 달집 축제가 화합과 상생을 여는 미래를 주제로 지난 25일 토요일 둔치공원에서 있었습니다. 풍년 기원 화합마당과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함께 음식 나누기 행사로는 부럼과 튀밥을 나누고 어르신을 위해 고기를 나눠 드렸습니다.

모처럼 주말을 즐기려고 가족을 동반한 예산군민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참석한 사람들이 올해의 소원을 종이 위에 글로 써서 달집에 꽂았습니다.

이날 행사는 부럼을 깨고 전통 음식을 맛보며 연 날리기를 하는 등 전통 세시풍속 체험도 있어 가족을 동반한 사람들이 주말의 여유를 즐긴 하루였습니다. 예산의 젖줄인 무한천이 유유히 흐르는 곳에 있는 둔치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연줄을 조정하며 바람 따라 연을 날리고 있습니다.

예산 달집 축제는 한국 전통적인 대동놀이 마당재현과 지역민속문화를 발굴하여 발전시키며 지역고유의 문화관광자원 개발 및 상부상조의 전통 계승을 통해 살기 좋은 예산을 만들기를 염원하며 열립니다.

이날 연날리기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직접 제작한 연을 하늘 높이 날리고 아이들은 부푼 꿈을 연과 함께 날렸습니다. 예산군민은 이날 투구놀이와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어른, 아이 모두 추운 줄도 모르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어르신 윷놀이에서는 상품과 경품권이 걸려서 윷을 던질 때마다 함성과 함께 추위도 주춤 할 정도록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손녀에게 팽이를 가르치는 할아버지도 보입니다. 아이들의 손등과 볼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인팅도 있었는데요. 볼에 그림을 그리고 활짝 웃는 어린이의 미소가 돋보이는 하루입니다. 어느 소녀는 가족의 행복을 비는 소원을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서 풍등 날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개인 소원을 풍등에 글로 써서 불을 붙이고 하늘 높이 띄워 올립니다. 풍등은 바람을 타고 활활 타오르는 불빛과 함께 저 달 쪽으로 사라집니다.

예산군수님과 기관단장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덕담을 나누고 풍년 기원제를 올리며 쥐불놀이, 사물놀이, 강강술래와 함께 달집 태우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달집에 담아 태우고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예산군민의 화합과 축제의장을 여는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제13회 예산 달집 축제는 예산군민들의 염원과 마음이 함께한 행사로 1100년의 역사를 가진 예산이 내포의 새로운 천 년의 중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달집축제, #정월 대보름, #연날리기, #윷놀이, #강강수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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