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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7일 쉐보레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7일 쉐보레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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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차량끼리 사고날 경우 새차로 바꿔주겠다"

한국지엠이 파격적인 마케팅을 내놨다. 7일 쉐보레 브랜드 도입 2주년 간담회 자리에서다. 한국지엠에서 차를 산 후 3년 내에 차와 차끼리 사고로 파손될 경우, 새차로 교환해 준다는 것이다. 3년간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국내 자동차 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지엠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쉐비 어슈어런스 3·5·7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자동차에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이는 단순한 한국시장에서의 성장만이 아니라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쉐비 어슈어런스 3·5·7 서비스'는 ▲3년간 차대차 파손사고 시 신차교환 ▲5년 또는 10만킬로미터(km)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적용 ▲7년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포함한다. 새차 교환 서비스의 경우 사고시 자기과실 50% 이하, 수리비가 차량 금액의 30%를 넘을 경우에 적용된다.

한국지엠 전 차종, 3년간 새차 교환 전격 적용

한국지엠은 지난 2011년 중형세단 말리부를 국내에서 처음 내놓을때 신차교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차 '스파크'부터 대형 세단 '알페온'까지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신차 교환프로그램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해, 호샤 사장은 "고객이 만족하면 비용은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한국을 위한 전략"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샤 사장은 "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 가치와 고객만족도를 올려서 10% 가까운 시장점유율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15%에서 20%까지 (시장점유율을) 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9%나 줄었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국내서 9973대, 수출은 4만8601대를 기록해 모두 5만8574대를 팔았다. 작년보다 약 7% 정도 줄어든 수치다.

"한국에 8조원대 투자 집행....주간 2교대는 내년부터 실시할 것"

이와함께 한국지엠의 향후 8조 원대에 달하는 투자 계획도 재차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했던 '지엠코리아(GMK) 20XX- 경쟁력, 지속가능성'에 따라 제조와 생산, 연구개발 등에 8조 원이 투자된다는 것이다.

호샤 사장은 "8조 원 가운데 60%는 제조와 금형 등 생산분야에 투자되고, 30%는 디자인 등 자동차 설계 역량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 10%는 직원들의 복지 분야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기아차가 시행에 들어간 주간 연속2교대제의 경우 다음주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호샤 사장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문제점 등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리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 지난달 22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한국지엠에 8조원을 투자해 6개 신차 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팀리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 지난달 22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한국지엠에 8조원을 투자해 6개 신차 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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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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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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