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3) 키노트에서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를 소개하고 있다. 팀 쿡은 iOS7 소개 직후 더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3) 키노트에서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를 소개하고 있다. 팀 쿡은 iOS7 소개 직후 더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 애플 키노트 영상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새 아이폰은 없었지만 새 디자인으로 충분했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3)에서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을 선보였다.

"아이폰 발표 이후 가장 큰 변화"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잠금화면 슬라이딩 방식부터 세세한 아이콘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모스콘센터를 가득 채운 개발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iOS7을 소개하는 짧은 동영상이 나간 뒤 다시 등장한 팀 쿡 애플 CEO는 앞서 등장 때보다 더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확 바뀐 디자인... 음성 페이스타임-아이튠즈 라디오도 선보여

우선 입체적이었던 아이콘들이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바뀌었다. 대신 아이콘들이 배경화면과 분리돼 3차원으로 보인다. 영어 폰트도 가늘어져 더 세련되고 산뜻한 느낌을 주고 알록달록한 화면 배색도 좀 더 단순화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iOS6에서 처음 선보였던 기능들도 크게 개선됐다.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뜨는 '알림 센터' 외에 '콘트롤 센터' 기능도 추가됐다.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비행모드,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끄고 켤 수 있는 빠른 설정 화면이 뜬다. 콘트롤 센터에선 이밖에 화면 밝기 조절이나 미디어 재생도 가능하고 하단에 조명등, 계산기, 카메라, 타이머 등 자주 쓰는 기능을 배치했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돼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이전 사용했던 앱 아이콘뿐 아니라 이전 사용 당시의 프리뷰 화면이 함께 뜬다.

애플이 10일 선보인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 홈화면(오른쪽)과 현재 iOS6 홈화면 비교.
 애플이 10일 선보인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 홈화면(오른쪽)과 현재 iOS6 홈화면 비교.
ⓒ 애플

관련사진보기


카메라 기능도 한층 진화했다. 기존 직사각형 프레임뿐 아니라 정사각형 프레임도 제공하고 다양한 필터를 적용한 결과물들을 한꺼번에 보여줘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찍은 사진들도 애플 유료 앱인 'i포토'처럼 촬영 장소, 시간별로 분류할 수도 있다. 1년 단위로 깨알 같은 수백 장의 사진들을 한꺼번에 볼 수도 있다. 빨라진 네트워크 환경을 감안해 온라인 가상 저장 공간인 '아이클라우드'에 스틸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도 자동으로 올릴 수 있게 했다.

'페이스타임'에 영상전화뿐 아니라 음성전화(mVoIP)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톡 보이스톡이나 스카이프처럼 와이파이나 이동통신(3G/LTE) 데이터망을 이용해 같은 iOS 사용자끼리 무료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대화형 음성 명령어 기능인 '시리'도 한층 진화해 목소리로 단말기 설정을 바꿀 수도 있고 위키피디아나 트위터 검색도 가능하다.

이밖에 단말기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사진, 파일 등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에어드롭 기능, 200여개 채널에 접속해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아이튠스 라디오' 기능도 눈에 띈다. '아이튠스 라디오'의 경우 일단 미국에서만 적용되며 추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폰4부터 업그레이드... 아이폰3GS-아이패드1 지원 중단

애플이 10일 선보인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의 바뀐 디자인과 기능들
 애플이 10일 선보인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의 바뀐 디자인과 기능들
ⓒ 애플

관련사진보기


iOS7 베타 버전은 이날부터 개발자들에게 배포되고 일반 소비자용 정식 버전은 올 가을쯤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아이폰4 이상, 아이패드2 이상,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 단말기부터 업그레이드가 적용돼 아이폰3GSs와 아이패드1은 더는 새 운영체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애플은 이날 자동차용 운영체제인 'iOS 인 더 카'도 선보였다. 아이폰5나 내장 단말기를 이용해 자동차 운전 중 전화 통화나 내비게이션, 음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쉐보레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와 연계해 오는 2014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이밖에 '마운틴 라이온'에 이어 'i북스' 등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한 새 맥 운영체제(OSX)인 '매버릭'과 함께 본체 크기를 1/8로 줄인 데스크톱PC 새 '맥 프로', 초슬림 노트북PC인 새 '맥북 에어' 등을 선보였다. 


태그:#애플, #IOS7, #아이폰5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