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15일 오후 북한산 매봉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은 결혼식을 다녀오느라 산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2시 50분경 은평구 집을 나서 하나고등학교 맞은편 진관사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 20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느라 도로 옆은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저도 주차를 하고 매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등산로 초입에서 누리장나무꽃을 만났습니다. 누리장나무꽃은 언뜻 보면 인동초꽃과 비슷합니다. 누리장나무는 나무를 만지거나 흔들면 누린내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매봉 능선에 올라서니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둥실 떠 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오르는 동안 땀을 흘리기는 했지만 습도가 없어 기분이 상쾌합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싸리나무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진관사 입구
 진관사 입구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누리장나무꽃
 누리장나무꽃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의상봉 능선
 의상봉 능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싸리꽃
 싸리꽃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매봉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의상봉 능선을 바라 보고, 오른쪽으로는 진관사 계곡을 보며 산행할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입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산을 오르는 사람보다 하산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매봉을 다 오르면 사모 바위가 나오는데 사모 바위에 도착하기 바로 전 조망 좋은 바위가 있습니다. 요즘은 산행하면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인데 산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면 산행도 지루하지 않고 혼자 산행을 할 때도 즐겁습니다. 사모 바위쪽으로 오를수록 조망이 좋아집니다. 의상봉 능선에 가리어 보이지 않던 백운대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의상봉 능선
 의상봉 능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사진사와 의상봉 능선
 사진사와 의상봉 능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의상봉 능선과 백운대
 의상봉 능선과 백운대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매봉 능선의 바위
 매봉 능선의 바위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매봉 능선
 매봉 능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매봉 능선과 멀리 의상봉 능선
 매봉 능선과 멀리 의상봉 능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매봉 능선을 다 올라 드디어 사모바위에 도착하였습니다. 파란 하늘, 그 뒤로 하얀 뭉게구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 이 모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사모바위 아래 헬기장 공터에는 석양에 빛나는 강아지풀들이 기쁨에 겨워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아름다운 음악인가 봅니다. 비봉을 지나 우리는 진관사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사모바위
 사모바위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석양에 빛나는 강아지풀
 석양에 빛나는 강아지풀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진관사 계곡의 폭포
 진관사 계곡의 폭포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등산객들과 폭포
 등산객들과 폭포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얼마 전에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 물 흐르는 소리가 시원합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수량이 많아지니 곳곳에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폭포 아래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을 몇 장 담았습니다.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마지막 폭포 위를 지나갑니다. 서울에 이렇게 아름다운 북한산이 있어 서울 시민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는지 모릅니다. 산행을 시작할 때 진관사 입구에서 경남에서 올라 온 산악회 버스를 보았습니다.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북한산, 우리 모두 잘 보존해야 되겠습니다.


태그:#매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