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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찬바람이 불면서 다소 쌀쌀하겠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관련사진보기

지난 밤 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대관령, 철원, 제주 등에서는 올 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오늘(17일·목) 아침 대관령의 기온이 -2.6℃까지 떨어졌다. 경북 봉화(-1.3℃), 철원군 김화읍(-1.4℃), 태백(-1.1℃) 등에서도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그밖에 대구 6.8℃, 문산 2.0℃, 대전 5.1℃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6.8℃로 어제(6.1℃)만큼 공기가 차가웠다.

기상청은 17일 "오늘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지역은 0℃ 안팎의 기온을 보이면서 서리가 내린 곳이 많았으며 얼음이 얼기도 했다"며 "제주도 한라산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진달래밭 등에서 올 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철원의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5일 늦고 평년보다는 1일 빠른 것이다. 또 철원지역의 '첫 서리'는 지난해보다 5일 늦었으며 평년보다는 2일 늦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해 한반도 5km 상공에 -20℃의 찬 공기가 머물러 있는데다 밤 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내일 아침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8℃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가을 추위는 주말쯤 차츰 누그러질 전망이다.

한편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찬바람이 불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토요일 아침까지는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10℃ 아래로 떨어져 다소 춥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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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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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18℃, 부산 20℃ 등 전국이 14~20℃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해상과 남해 동부전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주간예보에 따르면 오는 토요일(19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오는 일요일(20일)에는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다음 주 화요일(22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