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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구) 의원.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구)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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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전시장 선거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새누리당 박성효(58·대전 대덕구) 의원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복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이 현역의원 출마를 금지하는 원칙을 세웠다'는 정가의 소문에 대해 "그런 원칙이 어디 있나, 나는 듣지도 못했고 확인한 바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해 출마의향을 강하게 피력했다.

박 의원은 1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그는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한 번 투표를 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1위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4년 동안 시장을 해 본 사람으로서 더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상당히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현재의 대전시장 선거상황에 대해 "조금 이른 감이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일찍 내려놓는(불출마 선언) 바람에 다른 지역보다 일찍 과열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그래도 2~3개월 안에는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출마를 위한 전제조건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어느 당이나 내년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기준에서 판단한다면 당에서 어떤 판단을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박 의원은 "그것은 기본이다, 다만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당의 입장과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가에서 떠돌고 있는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차출불가' 원칙을 묻는 질문에 출마하고픈 자신의 속내를 더욱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는 "그런 원칙이 어디 있나,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바가 없다, 또 확인한 바도 없다, 언제 그런 기준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면서 "대체 누구한테, 언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알려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창희 국회의장이 말하기를 대덕구에서 투표를 통해 당선된 지 얼마 안됐는데, 임기 중에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했다'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 그러나 구민이 동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저 동네에서 출마했다가 다시 이 동네에서 출마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지 않느냐"며 "국회의장으로서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출마의 뜻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염홍철 현 대전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 공천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이재선(56) 전 국회의원과 이양희(69)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송용호(61) 전 충남대 총장과 육동일(59)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정용기(51) 대덕구청장과 곽영교(53) 대전시의회 의장도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그:#박성효, #대전시장 선거, #새누리당, #201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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