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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외국인과 함께 하는 설날잔치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한국어교육재단에서 외국인과 함께 하는 설날잔치를 개최했다.
ⓒ 구은희


2월 1일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구은희) 주최로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설날잔치'가 80여명의 타인종들과 공연자들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재단의 한국문화홍보위원장 배리비숍씨가 준비위원장을 맡아서 준비하였으며 재단 자문위원인 제이콥 라이드헤드씨가 유창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사회를 봤다.

 

또한  한국 노래만 부르는 타인종으로 구성된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이 독도에 관한 '홀로 아리랑'을 부르고 옹댄스 컴퍼니의 애드리안씨가 설장고를 연주하는 등 타인종 공연자들의 한국어 한국문화 사랑이 두드러진 행사였다.

필자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비한국인들과 함께 설날 잔치를 갖는다는 것이 의미 깊은 일이며 떡국을 먹고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면서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피타스 시의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은 "작년에 한글날 기념식을 밀피타스 시청에서 개최했던 것을 계기로 한국어교육재단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런 행사를 개최해 준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면서 재단 측에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춤누리 공연단이 부채춤과 장고춤을 공연하기도 하였고 다함께 설날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1부 순서를 마치고 재단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국과 조종애 자문위원이 기부한 불고기 및 타인종 참가자들이 서툰 솜씨로 만든 떡볶이, 김치 찌개, 오이소박이 등으로 풍성한 설날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한복으로 전 참가자들이 갈아 입고 옹댄스 컴퍼니의 옹경일 단장으로부터 세배하는 법을 배운 참가자들은 병풍과 돗자리로 꾸며진 곳에서 함께 참석한 롸이더스 그룹 회원들에게 세배를 하고 덕담을 듣고 재단 측에서 준비한 복주머니와 한국 돈을 세뱃돈으로 받았다.

또한 병풍 앞에서 족두리와 사모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고 제기를 차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노스웨스트 폴리테크 대학교의 한인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하여 행사 진행을 도왔으며 그린피쉬 캐더링의 이용란씨 및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떡국과 잡채를 준비하였다.

재단 측은 남자 한복이 부족하여 남자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어보지 못 하는 일도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한복을 기부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덧붙이는 글 | 한국어교육재단은 미국 내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홍보 및 차세대 육성을 위해서 설립된 비영리단체입니다.


#한국문화#설날#한국어교육재단#떡국#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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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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