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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신연희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강남구청장 후보가 여성전략공천으로 확정되자 구청장 예비후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6·4 지방선거 서울시당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목희)는 지난 11일 제17차 회의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에 이미 광역의원 강남4선거구 후보자로 선출했던 김명신 현 서울시의회 여성의원을 단수추천으로 전략공천했다. 이에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로 선거를 준비해 온 예비후보자들은 '말도 안 되는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자인 김성욱 전 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은 "이렇게 전략공천을 할 거면 처음부터 강남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지 후보자 면접할 때도 전혀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됐다"고 반발했다.

김성욱 예비후보자는 "이번 구청장 후보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명신 의원은 "이번 강남구청장 공천은 여성전략공천으로 결정한 것으로 서울시당에서 여성전략공천을 해야 하는데 희망자도 별로 없고 해서 배려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6개월 전부터 지속적으로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강남지역이 어려운 지역이다 보니 고사를 했지만 당원으로서 당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강남에 시의원 출마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당이나 박원순 시장쪽에서 강한 요청이 있어 선당후사의 생각으로 구청장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지방선거 공천의 문제점은 기초의원 공천과정에서도 나타나 지역위원장 측근과 중앙당 당직자가 전략공천 되는 등 공천에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자는 "지역주민과 당원보다는 지역위원장 측근 챙기기와 줄서기 및 중앙당 당직자로 하는 전략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며 "기초의원은 지역의 일꾼으로 지역위원장 눈치와 심부름꾼이 되어서 안 되고 중앙당 당직자자는 이유로 지역 일꾼을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5일 후보자 등록을 앞둔 상황이지만 새정치연합은 강남구청장과 구의원 후보자를 결정했을 뿐 광역의원 강남제1·2선거구는 후보자가 없어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고 당초 김명신 의원으로 후보자를 확정한 강남4선거구도 다시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는 등 공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새정치민주연합 강남구청장 후보, #6.4지방선거 , #김명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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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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